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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인제대신문
  • 입력 2017.09.24 17:52

학교생활을 돌아보며…

칼럼 주제를 뭐할까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그냥 이제 갓 졸업한 사람으로서 나의 학교생활과 나의 경험을 통해 지금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기로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고등학교 3년, 대학교 1학년때까지 하고 싶은 일없이 물 흐르는 데로 평범하게 살았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 가고 또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는 핑계로 잠자기 바빴다. 그렇게 3년을 다니다보니 성적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받은 수능 성적표를 가지고 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의미 없이 생활하다보니 학교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그렇게 1년이지나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제대 후 복학한 나는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두려움은 외국인들이 함께 생활하던 잉글리쉬 타운에 들어가면서 사라졌다. 솔직히 말해서 잉글리쉬 타운 생활은 나의 생활하던 형 누나들은 보면서 난생처음으로 외국에서 생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었고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것을 깨달음을 주었으며 대학교에서도 진실된 사람들 만날 수 있다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잉글리쉬 타운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나는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굳이 내가 다른 나라가 아닌 영국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그냥 축구 즉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직접 내 두 눈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의 처음 외국생활은 하루 종일 비 내리는 날씨(일주일 내내 비가 왔었다)와 엄청난 물가 등등을 이유로 순탄치 않았다. 심지어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수없이 했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이곳에 온 이유를 되새기며 버텨냈다. 물론 축구를 보기 위해 약 10시간 넘은 거리를 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유럽여행을 위해 새벽 버스를 타기도 했다. 물론 지치고 힘들었지만 예전과 다른 나를 발견하면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러한 영국에서의 생활은 나의 삶의 태도에 많은 변화를 주었고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지금 예전에 나처럼 학교에 평범하게 학교생활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생활하고 대학생활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시작했으면 한다. 두렵고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과 어려움이 극복해야지만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 지나고 있는 사람과도 잘 지내길 바란다.

 

이창선 (경영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