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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수정 기자
  • 입력 2017.09.14 17:48

국·공립대 이어 사립대도 입학금 손보나

본교 포함 전국 10개 사립대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 구성
단계적 축소 논의 중

국ㆍ공립대학 입학금 폐지에 이어 사립대학 입학금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월) 교육부는 본교를 포함한 전국 10개의 사립대와 ‘입학금 제도개선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본 협의회는 사립대가 자율적으로 입학금 단계적 축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공약이었던 대입 전형료 인하에 이은 ‘대학 입학금 폐지’를 위한 과정으로, 국ㆍ공립대에 이어 사립대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입학금 제도개선 협의회는 교육부와 △경희대(대표) △대전대 △동국대 △상명대 △순천향대 △이화여대 △인제대 △연세대 △우석대 △한국외대의 기획처장들로 구성됐으며, 이는 각 전국 기획처장 협의회 회장단 학교 및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추천을 통해 결정됐다.
  지난 8일(금)에는 사립대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 첫 회의가 진행됐으며, 본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사립대 입학금 단계적 인하 계획과 입학금 폐지로 인한 사립대의 재정 충격 완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립대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본 협의회를 통해 대학에 적용 가능한 입학금 축소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회에 발의된 입학금 관련 법률 개정안, 국가장학금Ⅱ 유형에 대한 대학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달 28일(월)부터 오는 15일(금)까지 대학의 입학금 징수 폐지 근거를 담은 법령 마련을 검토하기 위해 전국 156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입학금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에 본교 기획처 관계자는 “현재 본교도 입학금 지출 내역과 산출 근거 등 입학금 지출 관련 자료를 만들어 15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광대는 사립대 중 최초로 입학금 단계적 인하를 발표했다. 2018학년도부터 10년간 입학금 57만6500원에서 약 20%인 11만5300원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