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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지혜 기자
  • 입력 2017.09.11 17:57

가야고분군, 조사·복원 작업 시행되다

지난달 28일(월) △함안 말이산 △김해 원지리 △거창 무릉리 3곳에 위치한 가야고분군이 문화재청긴급발굴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추진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가장 먼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함안 말이산에 있는 고분군이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지난달 문화재청 1차 긴급발굴조사 대상이 됐고, 이로써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현재 복원 정비 사업 중이다. 한편, 조사 대상으로 지정된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본 사업 외에도 202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이달 2차 긴급발굴조사대상에 김해 원지리와 거창 무릉리에 위치한 가야고분군이 선정된 동시에 각각 국비 1억원과 1억4천만원을 지원받았다. 현재 본 지원금은 조사 및 정비 사업 추진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김해시 원지리에 위치한 가야고분군은 지난 2004년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행한 지표조사로 그 분포는 확인됐으나 따로 조사 및 정비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때문에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김해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학술발굴조사지로 신청된 무덤의 규모는 원지리 고분군 가운데 최대급이어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학술발굴조사지로 지정된 무덤은 인근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아 추가 훼손의 우려가 컸던 곳이라서 조사를 진행한 후 지원금으로 복원 및 정비를 행할 계획이다.
이외의 자세한 사안에 대해서 경남도는 이달 내에 정부의 계획 발표에 맞춰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로드맵’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가야사 복원을 국정과제로 채택해줄 것을 정부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건의할 때부터 계획한 것을 기점으로 삼아 현재까지 진행돼 왔다. 약 세 달간 논의가 이뤄진 사안인만큼 도에서는 막바지 작업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