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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진주 기자
  • 대학
  • 입력 2017.08.28 16:42

일제가 남긴 상처 ‘그날의 기억’

찾아가는 박물관 본교에서 첫 선보여
유물을 통해 바라본 강제 수탈 역사

▲ 한반도 수탈에 대한 요약과 그림을 통한 형상화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지난 8일(화) 시작된 ‘그날의 기억’ 강제 동원 전시회가 오는 31일(목)까지 개최된다.
본 전시는 아시아·태평양 전쟁 기간 중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자행한 △강제 동원 배경과 피해 규모 △강제 동원 방법과 유형 △강제 동원 지역에 대한 정보 △해방 이후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피해 진상 규명 노력 과정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강제 동원 등 총 6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본 전시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기증을 통해 수집한 유물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강제 동원 유물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에 이목을 끌고 있다.
본 전시회는 누구든지 쉽게 유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일제 강제 동원의 실태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박물관에서 유물을 전시하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직접 관람객에게 찾아간다.
역사관이 전시회 장소로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을 처음 선택한 것은 일제 강제 동원 관련 기록에서 김해 지역 주민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강제 동원 희생자들이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김해를 거쳤다는 사실을 고려한 결과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9월 1일(금)부터 10월 31일(화)까지 성산관(F동)에 위치한 인제대학교박물관에서 전시를 이어나간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관계자는 “강제 동원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며 “김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범위를 넓혀갈 본 전시회가 곁에 왔을 때를 기회로 삼아 강제 동원 역사에 관해 배우고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의 실상을 규명함으로써 성숙한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인권과 세계 평화에 대한 국민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