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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지혜
  • 입력 2017.08.28 16:25

스마트출결시스템, 제시된 의견들 토대로 개선 이뤄져

피드백 기초해 개선 및 보완
매뉴얼 숙지 위한 맞춤 교육추가기능
발전시켜 사용 기대
추가적 사용자 건의 수렴 예정

▲ 변화된 스마트출결시스템 화면.

스마트출결시스템(이하 출결시스템)이 도입된 지 한 학기가 지났다. 출결시스템의 담당 부처인 학사관리과에서는 이를 피드백 삼아 방학 중 본 시스템을 개선 및 보완했다.
사용자들로부터 제시된 여러 의견은 대리출석과 같은 시스템의 악용 사례나 앱의 오작동 등 반복해서 언급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학사관리과 측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미숙한 매뉴얼 숙지에서 찾고 학생, 교수, 조교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 힘썼다. 전반적인 출결 업무를 담당하는 조교의 경우, 보다 심층적인 교육을 시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출결시스템으로 인해 조교의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주장한다. 수업 중 수기로 이루어진 출석체크를 조교가 전산 상으로 다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호하고 방대한 양의 이의신청을 처리하는 것도 무리다. 이에 대해 학사관리과 측은 각 사안에 있어 충분한 조치가 취해졌다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전산 상의 업무가 늘어난 것은 지난 학기 처음 도입된 출결시스템에 대한 교수들의 숙지가 다소 미숙했다며 보다 체계적인 맞춤식 교육으로 사용자들의 매뉴얼 숙지를 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의신청이 너무 많이 접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업 후 14일 이내의 건에 대해서만 신청내용을 수렴하는 방침을 내세웠다. 더불어 그 내용에 있어서도 당일 강의실에서 교수에게 건의를 했음에도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도록 제한했고, 사용자들에게 이를 행하기를 당부했다.
정규 강의가 아닌 보강이나 야외 강의가 있을 시에 이루어지는 출결시스템의 이용에 대해서도 다소 번거롭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학사관리과측은 ‘인증체크’ 기능을 내세우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인증체크 기능은 강의실이 갑작스레 변경되었거나 야외에서 강의가 이루어질 때, 교수가 인증번호를 생성해 학생들에게 입력하게 해 출석을 인정하게끔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따로 인증기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어내는 동시에, 출결시스템 도입 이후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대리출석에 대한 염려도 해소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사용률이 낮았던 추가 기능들에 대한 개선 및 보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리커기능’과 ‘팝퀴즈기능’이 보다 발전했다. 클리커기능의 경우, 객관식퀴즈를, 팝퀴즈기능의 경우, 주관식퀴즈를 다루어 교수가 매 강의 시간마다 학생들의 이해도를 확인하고 보다 나은 질의 강의가 될 수 있도록 개선을 돕게 한다. 하지만 본 기능들은 부수적인 내용일 뿐임을 이야기하며 출석체크라는 본 시스템의 본분을 상기시켰다.
이외에도 유대감 형성의 어려움,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되었다. 학사관리과는 모든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시스템 관련 업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개선 및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 출결시스템의 부가기능으로 Q&A 게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본 게시판을 통해 이의신청에서 건의가 불가능한 수업 외적인 사안에 대해서 계속해서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학사관리과 측이 출결시스템 개선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학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자가 수렴했다고 표현한 의견들은 설문조사 등의 절차 없이 학생이나 조교들이 전화 및 공문을 통해 개별적으로 제기한 문제들이다. 결국 의견을 수렴한 것이 아니라 모인 의견을 종합하는 데에 그쳤다는 점은 아쉬움을 낳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