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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변신은 무죄
장수정 기자 | 승인 2017.03.27 21:06
▲ 밤을 밝히는 가야테마파크 입구

▶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을 가운데 두고 마인드맵을 그려본다면 첫 번째 시냅스는 단연, 자유가 아닐까 싶다. 대학생은 자유라는 특권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갓 입학한 신입생부터 시작해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까지, 대학생이라면 놀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한 처사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이는 뜬구름 잡는 소리가 되어가고 있다. 요즘 우리네 일상이 너무나도 바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즐겨 마땅한 우리에게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지 않은가. 이제는 대학생 본연의 모습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 굳이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그저 일상에서 벗어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길잡이로서 먼저 일상을 벗어나 보았다. 꽃이 피어나는 이 봄날에 꽃처럼 피어날 우리, 함께 떠나보자.

필자는 얼마 전,‘가야테마파크’에 다녀왔다. 이곳은 학교에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해서 즐길만한 것이 적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봄을 맞이해서 심은 예쁜 꽃들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뮤지컬부터 시작해서 마술공연, 레이더 쇼까지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궁궐이나 다양한 전시품들을 관람하며 역사적 사실을 재고할 수 있고,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체험 역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은 바는 가야테마파크의 낮과 밤이 주는 각각의 매력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한 장소에서 상반된 두 가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야테마파크의 강점이라 여겨진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하루 남짓되는 필자의 일탈을 소개한다.

 

가야테마파크의 낮

▲ 철광산 공연장

다양한 공연을 만나자 ‘철광산 공연장’
먼저 입구를 따라 들어오면 커다란 ‘철광산 공연장’이 보인다. 이 공연장은 가야의 철광산인 ‘무척산’을 형상화한 건물로, 입구를 보기 전까지 필자가 진짜 산으로 착각할 만큼 너무나 생생했다. 외부에는 버스킹을 무료로 공연할 수 있는 야외무대가 있고, 내부에는 문화공연을 시행하는 넓은 공연장이 있다. 테마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라클러브(Miracle Love)’ 뮤지컬 시즌2가 본 공연장에서 4월부터 공연될 예정이다. 대학생으로서 또 빼놓을 수 없는게 있다면 사랑에 대한 로망이지 않은가. 수로왕과 허왕후의 운명적인 만남과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꼭 이곳을 찾길 바란다.

▲ 가야왕궁 태극전(낮)

화려하게 돌아온 ‘가야왕궁’
가야테마파크에는 그 명칭에 걸맞게 가야의 역사에 대한 복원이 이뤄진 곳이 많다. 가야의 역사 중 하나인 가야왕궁은 자세한 역사적 기록이 없기 때문에 그 당시에 사용한 색감과 건물형태를 전문가들이 추측하고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궁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함과 화려한 색의 문양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가야왕궁의 입구 ‘주작문’을 넘어가면 곧 ‘태극전’이 보인다. 이곳은 김수로 왕의 집무실이자 국가 의식을 행하는 공간으로 수로왕의 일생기와 가야시대의 철기문물들이 전시되어있다. 또한, 전시관 중간에는 신령스러운 ‘소원거북이’라 칭하는 금박지를 타공한 거북이 동상이 위치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거북이를 만지며 소원을 빌어 현재 거북이의 등껍질과 코의 색이 바랬다. 그만큼 사람들의 간절함이 컸다는 의미일 터이다. 너무나도 많은 꿈이 있지만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하기만 했던 우리도 일상에서 벗어나 앞서 소원을 염원했던 많은 사람들처럼 거북이를 만지며 자신들의 소망을 펼쳐보기를 바란다.
이 외에도 수로왕의 처소인 ‘가락정전’과 ‘허왕후 스토리관’이 있다. 가락정전 내에는 수로왕과 허왕후 표준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수로왕의 칼, 복식 등이 전시되어있다. 태극전에 놓여있는 수로왕과 허왕후 동상은 이 영정을 기준으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몇천 년 전 사람의 얼굴도 추측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허왕후 스토리관’에는 허왕후가 수로왕을 만나기 위해 어떤 길로 왔는지 커다란 지도를 통해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신비의 돌탑으로 칭해지는 ‘파사석탑’ 모형이 놓여있다. 소망쪽지를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비치해 두었으니 앞서 거북이 앞에서 펼쳤던 소망을 글로 옮겨 담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야테마파크의 밤

▲ 가야왕궁 태극전(밤)

빛으로 그린 아름다움 ‘판타스틱 나이트’
밤이야말로 이곳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이유는 매일 밤 일몰 30분 후에 시작하는 빛의 향연, ‘판타스틱나이트’ 축제 때문이다.
그 가운데 신어가든의 밤은 낮보다 더 밝은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져서 훨씬 더 화려하고 로맨틱했다. 때문에 밤이면 이곳을 ‘빛의 가든’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꽃과 조명으로 장식된 ‘사랑의 터널’, 동그란 전등이 매달려있는 ‘탄생의 빛’, 눈부신 ‘빛의 호수’로 이어진 로맨틱 로드의 한 장소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하니, 이 길을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걸으며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은 앞서 소개했었던 ‘가야왕궁 태극전’이다. 일몰 30분 후의 태극전은 낮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띠고 있다. 낮 동안 조용하고 웅장했던 궁궐은 밤이 되면 미디어파사드 쇼 ‘제국의 부활’이라는 화려한 라이트 쇼의 무대가 된다. 미디어파사드 쇼란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으로, 태극전 외벽에 가야의 탄생스토리를 비추어 생생히 엿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라이트 쇼는 태극전뿐만 아니라 폭포 광장에서도 매일 7시에 진행되고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말자.
 한편, ‘신어가든’은 ‘신의 물고기가 있는 공원’으로 독특한 캘라그라피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가든 구석구석에 위치해 사진 찍기에 무척이나 좋다. 신어가든 옆 정원에 한가득 심어진 꽃들이 개화를 준비하고 있어서 꽃들이 만개하는 다음달이면 최고의 데이트 장소가 될 것이다.

 

▲ 신어가든
▲ 탄생의 빛

 

장수정 기자  jcrystal@oasis.inj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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