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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현슬기 기자
  • 입력 2017.03.27 19:21

바뀐 순환버스, 당신은 어떤가요?

입석 버스, 단거리 운행인 인제대역 순환버스에 용이
조 주임 “최대한 학교의 사정과 학생들의 편의 생각”

 

올해부터 입석 버스로 바뀐 순환버스에 학우들이 탑승하고 있다

지난 13일(월)부터 본교와 인제대역을 오가는 순환버스에 변화가 생겼다. 바로 입석 버스의 투입이다.
현재 기존 좌석버스 형태이던 인제대역 순환버스가 입석 버스로 교체 투입되어 운행하고 있다. 본래 본교의 인제대역 순환버스는 일정 기간 계약된 전세버스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본교 소유의 버스가 아닌 전세버스로 순환버스를 운영하다 보니 버스와 운전기사를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없어 학우들의 의견을 바로 수렴하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학우들로부터 불만이 쌓였다.
이에 본교 측은 이러한 학우들과의 불통을 해소하고자 본교 직원이 순환버스와 운전기사를 직접 관리 및 점검할 수 있도록 입석 버스를 2대 구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운행 중인 입석 버스의 도입에 대해 본교 사무관리처 관리과 조성룡 주임은 “1년 전부터 계획해 온 일이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총학생회장과 통학버스위원회로 구성된 학생대표들과 함께 기획단계와 심사단계를 거쳐 입석 버스 도입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전세버스의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무려 1억 2천만 원에 달하는 입석 버스를 도입한 것만은 아니다. 학교 측은 기존 좌석버스의 경우 장거리 운행에 용이하게 만들어진 버스이기 때문에 단거리 운행시 버스 고장이 빈번히 일어났다며, 이 또한 버스 교체의 이유라고 전했다.
찬성 VS 반대, 학우들의 반응은?
입석 버스 도입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본교 관련 SNS 페이지에서 입석 버스로 바뀌어 불편하다는 글이 게시되었지만, 그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는 ‘하차를 할 때 문이 넓어서 편하다’, ‘실용적인 것 같다’와 ‘차라리 시내좌석으로 바꾸지’, ‘등ㆍ하교 때는 사람이 많아서 힘들다’ 등 학우들의 상반된 의견으로 분분했다.
인제대역 순환버스를 이용해 등ㆍ하교를 하는 이한나(중국학부ㆍ14) 학우는 “기존에 운행하던 좌석 버스는 좌석이 많아서 학우들 대부분 앉아서 탈 수 있었는데 입석 버스는 좌석이 적어 서서 가는 학우들이 많아 불편한 것 같다”며 교체된 입석 버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뀐 버스에 불편함을 느끼는 학우들에게 관리과 조 주임은 “입석 버스는 좌석이 적어 일부 학생들이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버스 운행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봤을 때, 좌석버스보다는 입석 버스가 학교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변경이 이뤄진 것이니 학생들은 이점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덧붙여 “불편한 부분을 건의해주면 언제든지 수렴해주기 때문에 그때그때 건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운행되고 있는 인제대역 순환버스는 총 3대로 입석 버스 2대와 기존의 좌석버스 1대가 있으며, 탑승 인원이 많은 등ㆍ하교 시간대에는 유동적으로 배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