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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수정 기자
  • 입력 2017.03.27 19:19

사과대, ‘HIM’이 생기다

3번의 선거 중 79.42%의 가장 높은 찬성율 보여…
구 학생회장 "행동으로 보여줄 것, 지켜봐 달라"

당선 확정 후 축하받고 있는 정. 구지민(오)과 부. 송하름(왼)

지난 15일(수) ‘2017학년도 사회과학대(이하 사과대) 학생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HIM’ 사과대 정. 구지민(공공인재ㆍ12)학우와 부. 송하름(경영ㆍ14) 학우가 당선됐다.
사과대 학생단체장 재보궐선거는 지난 6일(월)부터 7일(화)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8일(수)부터 13일(월)까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선거 운동 기간,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C동(신어관)과 D동(탐진관)에서 오프라인 기표식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사과대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55.26%(오차율±5%)로 사과대 학생 유권자의 2,506명 중 1,38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HIM’ 선본은 △찬성 1,100명(79.42%) △반대 273명(19.71%) △기권 12명(0.87%)으로 최종 당선됐다. ‘HIM’ 선본은 지난해 2017년도 학생단체장 선거에서 ‘바람’ 사과대 학생회로 출마했었지만 △찬성 851명(65.97%) △반대 387명(30%) △기권 52명(4.03%)로, 두 번째 선거에서는 △찬성 711명(51.15%) △반대 633명(45.54%) △기권 46명(3.31%)의 득표율을 보여 모두 현행 선거세칙(단선의 경우에는 전체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66.6%)의 찬성에 의해 당선된다)에 의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3번째 도전인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극적으로 당선된 제3대 ‘HIM’ 사과대학생회 구지민 학생회장은 “우리의 도전을 좋게 봐주신 학우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낙선 후에 많은 생각이 들었고 그 과정에서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결국 용기를 내어 도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조금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선에 큰 영향을 준 부분으로는 “아무래도 신입생들의 첫 투표와 기존학우들이 3번째 도전을 좋게 봐주신 점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과대 학우들은 사과대가 타 단과대와는 달리 학생회의 구성이 늦어 학생회 운영에 불이익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세간의 의견에 대해 구 학생회장은 “늦게 당선되었지만, 아직 전 단과대가 자치비나 예산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양심물품도 주문하지 않은 상태라 오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며 “현재 급히 진행해야 할 부분은 학생회실 정비 및 차장 모집이므로 이를 가장 우선하여 앞으로 차차 공약이행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끝으로 그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중요한 것 같다. 행동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제3대 ‘HIM’ 사과대 학생회는 △물품공동구매 △원룸촌 정보공개 △방학동안 짐 맡아주기 △C, D동 영화상영 △시험 기간 노트북 전용 강의실 개방 △공약 진행 상황판 제작 등 보편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복지 공약을 내세웠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우는 “당선되기까지 노력과 끈기를 보여준 사과대 학생회가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장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