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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진화 손유정 기자
  • 사회/문화
  • 입력 2016.11.02 22:12
  • 수정 2017.03.30 12:23

세계는 지금!

IN CHINA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번 인제대신문에서는 중국과 관련된 소식들을 준비해봤는데요. 여러분은 중국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어떤 것들이 먼저 떠오르나요? 대부분은 넓은 땅, 많은 인구, 만리장성 등을 떠올릴 것 같은데요. 하지만 필자는 그런 것보다는 중국인들의 여행 매너에 대해 먼저 떠올려 봤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매너가 현재 최악이라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많은 문화재와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이 왜 이런 일로 언론에 오르내리게 된 것일까요? 자세한 것은 다음 내용을 통해 알아보시죠.
얼마 전, 뉴스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분노할만한 사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제주도서 식당 여주인 집단 폭행한 중국인 관광객’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는데요. 이 사건의 진상은 이렇습니다. 제주도로 관광을 온 중국인들이 식당 내에서 음식을 시켜놓고, 외부에서 사온 술을 마시려던 것이었는데요. 이에 종업원이 외부에서 사 온 술은 식당 내에서 먹을 수 없다고 하자 이 말에 화가 난 관광객들은 우발적으로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도 ‘성당 신도 살인사건’ 등 제주도에서만 연달아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면서 중국인의 제주도 무비자 입국이 도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매너는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인 관광객들의 어이없는 행동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관광지, 공항 등에서 그들의 매너없는 행동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관광지의 경우, 표를 구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인데 중국인들은 이 같은 상식을 지키지 않고, 새치기를 해 다른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관광지나 문화재에 중국어로 본인의 이름 또는 여행 기록을 남기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늘어나 중국 정부에서도 이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공항에서는 더욱 황당한 일들로 우리를 당황케 했는데요. 이 사건은 얼마 전, 한 외국 공항에서 일어났습니다. 이곳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음식물을 세관 신고하지 않고, 입국을 시도해 붙잡혔는데요. 당연히 원칙을 지키지 않은 본인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입국 심사관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렸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그들의 엽기적인 행동은 어디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관광지는 물론 공항, 공공장소는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원칙과 질서를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말이죠. 만약 앞으로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그 어떤 나라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을 무작정 비난할 것만은 아닙니다. 세계에서 한국인들도 흔히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어글리 코리안 (Ugly Korean)’은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몰상식하고 매너 없는 행동으로 나라 망신을 시키는 한국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해외여행과 교역 확대 등 민간교류가 증가하고 다른 나라와의 여러 외교적 사안이 얽혀있는 현재,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에 대해 갖는 솔직한 감정을 나타내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어글리 코리안을 보여주는 사례가 여럿 있는데요. 이중 필리핀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때는 지난해였는데, 새벽 1시쯤 필리핀 유흥가가 밀집한 마닐라 말라테 지역의 한 유흥주점에서 만취한 한국인 손님 4명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여종업원에게 한국말로 “이 ○○년, 왜 (2차) 안 나가? ○테 둘렀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곳은 여종업원들이 ‘2차’를 가지 않는 업소인데도 불구하고 호텔 동행을 요구하는 것이었는데요. 소란해진 테이블로 필리핀 지배인이 다가오자 일행 중 다른 한 명이 대뜸 “야, 넌 뭐야. 원숭이 ○들이 왜 이리 뻣뻣해”라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결국 이들은 주점 보안요원들에게 끌려나갔고, 이를 지켜본 주점 여종업원은 “가끔 보는 일”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여겼다고 합니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들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할 것만은 아니라 우리나라 한국인들의 관광 자세나 태도를 한 번쯤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이상은 어글리 코리안과 같은 말이 국제 사회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각 나라의 문화수준이나 관광 매너는 그 나라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인 만큼 우리 모두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진화 기자

 

대화를 합시다

여러분은 피해를 볼까 눈치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무언가를 열렬히 반대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로인해 앞서 말한 상황에 부닥쳐있습니다. TV 방송업계의 한 관계자는 ‘○○ 배치 결정으로 인한 한류 제제가 하나 둘 씩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김천시민 1,000여 명과 박보생 김천시장이 함께 서울로 상경해 종로 보신각 앞에서 ○○ 배치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모두 ‘○○’를 배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가 무엇인지 아시겠나요? 바로 ‘사드’입니다. 도대체 사드 
력한 전자파로 2.4km에서 5.5km 내의 차량과 항공기 전자 장비를 훼손할 수 있고 미사일 한 발당 110억 원, 그리고 한 개 포대의 가격만 해도 1조 원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방어용이지만 강력한 ‘무기’인 사드, 왜 우리나라에 배치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정부의 말에 따르면 바로 ‘북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핵ㆍ미사일 위협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고, 기존의 체계로는 이를 방어하기 힘들기에 정부는 사드의 도입이 국민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사드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은 어떠할까요?
이들은 레이더로 인한 건강 문제와 미사일 방어의 실효성 등을 반대의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사드의 레이더가 건강상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시민들은 이를 믿을 수 없다고, 사드를 통한 방어의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사드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골프장)으로 배치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김천의 시민들은 국방부의 공식적인 설명이 있기 전부터 촛불집회를 열며 사드 배치에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몇몇 나라의 반대 의사 또한 확고하다고 합니다. 그중의 한 나라인 중국은 정부 성명을 통해 “사드 배치가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이나 한반도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견결히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국민과 정부는 견해 차이를 좁혀지지 못하고 있고, 외교적인 부분에서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를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통 없는 결정에는 ‘갈등’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상호간의 갈등 최소화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각자의 입장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한 장소에서, 모두의 의견을 모아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또 배려할 것은 배려하는 자세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손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