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최진화 편집국장
  • 고함
  • 입력 2015.10.06 17:05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대학생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아름다운 연애를 꿈꾼다. 흔히 캠퍼스 커플이라고 하는 CC는 모든 대학생들의 낭만일 것이다.하지만 연애를 하다보면 남녀모두 서로에게만 집중해 본인도 모르게 주변에 무관심한 경우가 있다. 즉, 지나친 애정행각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던 그것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그 자유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요즘 SNS를 보다보면 눈을 의심케 하는 내용들이 올라오곤 한다. 특히 익명성을 보장한 ‘인대전(인제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의 경우 사진과 글이 여과 없이 업데이트되곤 한다. 그 중 이곳에 종종 올라오는 얘기가 있다. 바로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애정행각에 대한 문제이다. 지난 학기 한 강의동 휴게실에서 한 커플이 음란행위를 한 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심지어는 기숙사에서 남녀가 애정행각을 벌이다 결국 퇴출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와 같은 문제는 본교뿐만 아니라 타 대학에서도 제기되곤 한다. 얼마전 모 대학교에 남녀가 옥상에서 낯부끄러운 행동을 하다 결국은 SNS에서 화제의 동영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동영상 속 학교가 어디인지는 네티즌들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알려졌고 그 학교의 이미지는 한순간 추락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본다면 정도가 지나친 애정행각은 그 학교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필자는 애정행각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때와 장소를 지키는 것은 기본적인 매너라고 생각한다. 특히 배움의 장인 대학교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다. 가끔 학교를 거닐다 보면 수많은 커플들이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며 애정을 표현한다. 어떤 커플들의 경우에는 길을 가다가도 수위 높은 스킨십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혹여나 남들 눈에 띤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학교의 얼굴은 여러분이다. 정말 학생으로서 그리고 성인으로서의 기본을 갖춘다면 소속된 학교는 좋은 이미지로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이런 부끄러운 얘기들이 들리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