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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진화 편집국장
  • 고함
  • 입력 2015.05.22 16:28

지금부터 실천합시다!


지난달 30일(목)부터 시작된 체육대회가 아쉽게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경기에서 좋은 실적을 낸 학부(과)는 축제 분위기가 되어 승리의 기쁨을 나눴고 아쉽게 패배한 학부(과)는 다음 해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다짐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다.체육대회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에 참여했던 선수와 응원한 학우들을 위해 수고의 의미로 각종 음식을 나눠 먹는다. 이 자리에 올해도 어김없이 술이 있었다.
얼마 전 페이스북 ‘인제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를 통해 한 학우의 글을 접했다. 글의 내용은 누군가 체육대회에서 술을 마시고 인덕재 올라가는 길목에 토를 했다는 제보였다. 한 학우의 무례한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정말 ‘토하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나요?’라는 질문이 절로 나오게 된다. 스스로의 행동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느껴지는 글이었다.
체육대회가 끝난 뒤 음주를 하는 문화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음주하는 것에 대해서는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본인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나면 학우들이 학수고대하는 대동제가 펼쳐진다. 오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진행되는 대동제에서는 특히 각 학부(과)에서 준비하는 ‘주점’이 진행돼 체육대회보다 더 많은 음주를 접하게 된다.
부디 모두 하나 되는 즐거운 대동제에서 술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술 이외에도 한 가지 더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대동제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이다. 작년에는 늘빛관 화장실 모두가 쓰레기로 더럽혀져 있어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줬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화장실을 청소하는 미화부 아주머니들의 고충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대동제에서는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을 깨끗이 사용하자!
벌써 코앞으로 다가온 대동제. 특히 본교 대동제의 경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많이 이루어진다. 주민들이 학교를 방문하는 만큼 인제대 학생들의 깨끗한 뒷마무리가 절실히 돋보여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번 대동제만큼은 그동안 쌓였던 학업 스트레스를 던져버리고 학우 여러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