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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진화기자
  • 입력 2015.05.22 16:00

김해‘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 명품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여러분에게 산업단지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는가? 노동자들이 땀을 흘려가며 일터에서 고생하는 모습, 열악한 작업환경 속 위생과는 거리가 먼 노동자, 공장 주변의 산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주는 존재. 대부분이 과거에 산업단지 이미지를 떠올려 지금까지도 부정적인 눈초리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가까운 안동공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안동공단은 약 80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자리하고 있어 김해 지역의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를 했다. 하지만 주변 거주 인구가 증가하고 환경에 대한 사회적 가치관이 변화되면서 각종 민원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김해 지역의 여러 공단은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개별입지로 흩어져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향후 공단의 기반 시설과 환경 문제를 관리하는 데 있어 상당한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하면 환경, 소음, 쓰레기 등의 문제로 시민들의 민원제기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그러나 이제는 지금까지의 이미지는 다 잊어도 좋을 것 같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바로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에서 관리하는 김해 골든루트(GoldenRoot) 일반산업단지(이하 골든 루트)이다.
이번 호부터 지난번 ‘기업이 알려주는 취직 노하우’ 시리즈의 후속으로 경남지역의 산업단지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본 기자가 직접 골든루트를 방문하여 보고 느낀 것을 독자 여러분께 있는 그대로 전달해 주겠다.

■ 김해 골든루트(GoldenRoot)란?


과거 가야가 이루었던 찬란한 문화를 의미하는 “Golden”과 동남권 중심 황금부지의 위치적 의미 “Root”를 더해 산업단지의 눈부신 미래비전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의미한다. 지금까지의 단순한 생산중심의 산업단지를 넘어 산업ㆍR&Dㆍ지원ㆍ공공시설을 갖춘 All-In-One 산업단지로 친환경 녹색산업단지 모델을 접목한 글로벌 산업단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한다.
김해시 추촌면 망덕리와 농소리 일대에 위치한 골든 루트는 2007년에 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지난해까지 1단계 사업 준공에 이어 2단계 공사 준공을 했다. 유치업종으로는 △기계 △전기·전자 △의료 △자동차 △운송장비가 있다.
2014년까지 100% 분양 완료되어 현재 69개는 업체가 입주해있고 나머지 18개 기업은 공장 건축 중에 있다. 2015년까지는 분양된 기업이 100% 입주할 예정이다.

■ 골든루트만의 매력 찾기


Point 1. 신축 건물

첫인상이 가장 중요한 법! 김해 골든루트는 이전에 산업단지 하면 떠올려지는 노후화되고 허름한 건물의 이미지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투명한 유리로 지어진 건물, 그리고 하늘 높이 뻗어있는 높고 커다란 건물까지. 그야말로 최신식 건물의 깨끗함과 고급스러운 느낌도 갖췄다. 특히 눈에 띠인 것은 일부 기업 내 작은 공원이다. 분수가 있어 길을 따라 걷게 되면 주변의 꽃과 나무가 기분 좋게 반긴다.

Point 2. 골든루트 단지 내 특권상권

골든루트에는 △동남권 유망 중소기업 △대규모 아파트 △비즈니스센터 △상업시설 △공원 △기업종사자 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10월에 들어설 예정인 비즈니스센터 경우 국제 회의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업시설로는 △자동차 관련 시설(주차장, 세차장, 검사장, 매매장)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주유소 및 석유판매소) △전기통신시설(방송국, 전신전화국, 통신용 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종교시설, 위락시설, 마권 관련시설ㆍ경마장ㆍ자동차경기장은 제외) △영업시설(판매시설, 운동시설, 숙박시설) △교육 및 복지시설(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노유자시설) △근린생활시설(제1종 근린생활시설, 제2종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이 있다.

Point 3. 골든루트도 둘러보고~ 채용면접도 보고~

오는 5월 29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골든루트 단지 내에서 채용박람회를 가질 예정이다. 산업단지 김해의생명센터 8층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참가업체는 5월 27일(수) 김해 고용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보통 채용박람회가 인근 대학교나 특정 장소를 지정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실제 현장 분위기를 느껴볼 수 없다는 것이 한계다. 이런 한계점을 보완해 골든루트는 실제 구직자들이 현장에 와서 기업을 보고 느끼는 감동을 전해주려 한다. 실제 현장에서 보는 기업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지를 둘러보며 과거 산업단지의 모습과는 다른 깨끗한 분위기도 체험할 수 있다.

Point 4.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


교통과 물류의 핵심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골든 루트 바로 옆은 서김해IC(2.5Km/4분)가 있어 남해고속도로를 통한 수송이 편리하다. 그뿐만 아니라 동남권 최대 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이 있어 비행기를 통한 빠른 수송 및 물류비 절감을 할 수 있으며 국제선 신규 취항 확대로 하늘길이 넓어지고 있다. 또한, 부산신항만과 멀지않은 거리로 물류유통시설과 국제교역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Point 5. 깨끗한 작업환경


공장은 작업환경이 대부분 열악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환경오염의 근원지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골든루트의 기업들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작업환경을 고수해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깨끗함은 곧 그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도로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더욱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하민근 과장


-과거 산업단지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무엇인가


대부분이 산업단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그 인식을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변 여건부터 바꿔야 했다. 이를 위해 더 깨끗한 산업단지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시각적으로 보는 것은 신뢰성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우리는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현재 가장 힘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자체와의 소통이다. 우리 기관도 사실 이래저래 해야 할 일이 많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산업단지를 직접 개발하고 분양했다면 우리 김해지사는 골든 루트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것이다. 우리도 재정적인 한계가 있어 산업단지 내 공동구역 청소나 공원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기반시설의 유지비용까지 부담할 수 없다. 그런 부분을 김해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지 않아 조금 아쉽다. 김해시 재정난의 힘든 부분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명품 산업단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 하나하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재는 이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이 자발적인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김해에서는 골든 루트가 유일하게 신규단지로 자리매김해있다. 새로운 입지 방향을 수립하는데 본보기가 될뿐더러 나아가 김해 내에 다른 단지를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이 아닌가 싶다. 현 대학생들도 물론 대기업에 취업이 되면 좋겠지만 중ㆍ소기업에도 대기업 못지않은 시설과 복지가 갖춰져 있으니 알짜배기 중·소기업을 공략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