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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진화 편집국장
  • 고함
  • 입력 2015.05.06 17:56

대학 스포츠, 이제는 전화위복의 단계!

그간 본지를 통해 ‘인제대 체육부 28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다’라는 시리즈를 총 3회에 걸쳐 소개했다. 이 시리즈로 우리는 본교 체육부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호를 끝으로 본교 체육부 시리즈는 독자 곁을 떠나게 된다.
제362호부터 시작된 체육부 기사는 본 기자에게 있어 애틋한 기사이다. 처음으로 써본 시리즈 기사인데다 한 단체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기록한다는 의미가 더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시리즈는 기사에서도 봤듯이 전국에 있는 대학이 스포츠의 위기를 맞고 있어 더욱 관심이 갔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대학 스포츠의 위기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예로 예산 부족으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 학우들의 관심 저하, 입학정원 축소 등을 들 수 있다.
본교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우선 지난해보다 예산이 많이 삭감되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보충하는 식사,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경기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가 눈에 띄게 줄었다. 운동선수에게 있어 ‘잘’먹는 것과 ‘푹’쉬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은 대학 스포츠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을 탓할 수는 없다. 갈수록 높아지는 취업의 문 앞에서 잠깐의 여유조차 눈 돌릴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로서는 대학 스포츠가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대학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줄었다. 그 밖에도 입학정원 축소에 따른 선수확보의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에 대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대학 스포츠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본교의 경우 체육부가 학교예산에 의존하는 재정구조를 바꿔 자발적인 운영예산을 편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지역 주민들과 본교 내 학생들에 관심을 끌기 위한 축구교실 운영, 학생들과 함께하는 경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때론 그 노력의 하나가 바로 우리들의 관심일 때가 있다. 우리가 모두 본교 체육부 선수들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과 관심을 가진다면 대학 스포츠의 위기라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