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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진화 기자
  • 고함
  • 입력 2015.03.23 14:47

인제미디어센터에도 봄이 왔다!


얼마 전, 인제미디어센터에서도 새로운 수습기자들을 모집했다.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 다.
정성스레 작성한 지원서와 함께 긴장된 모습이 역력한 지원자들과 면접을 보면서 ‘작년엔 내가 저기 앉아있었는데...’하는 생각이 떠올랐고 그 당시 추 억이 떠올랐다. 당시 미디어센터에 지원서를 내고 돌아서는데 흥분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만큼 내가 인제미디어센터 기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다.
면접을 본다는 생각에 수업도 들리지 않았고 조금씩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 작했다. 며칠 전부터 면접예상 질문을 준비해 하루 종일 외우고 읽기를 반복 했지만 막상 면접날이 되니 머릿속은 새하얘졌다. 결국 준비했던 질문은 나 오지 않았고 즉석에서 임기응변으로 답해야 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었다. 특히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하는 후회가 가장 컸다. 합격통보가 오기까지 아무 일도 손에 잡히 지 않았고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합격통지를 받게 되었고 기쁘기보다는 몸에 힘이 풀렸다. 너무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다.
잠깐이었지만 나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동시에 면접 때 많이 떨었던 나의 모습이 지원자들에게서 보였다. 이제는 내가 그들 의 면접에 면접관으로 들어가 나와 함께 일 할 기자를 뽑는 날이 왔다.
곧 맞이하게 될 수습기자에게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일을 하 면서 느끼게 되겠지만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취재원이 연락을 한동안 받지 않을 때, 인터뷰에 필요한 질문을 하지 못하고 돌아와서 혼이 났을 때, 기사가 생각만큼 잘 써지지 않 는 등의 상황이 빈번했다. 그때마다 내가 노력했던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 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견디고 버텼기에 이제는 수습기자들에게 하나의 격려거리로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인제미디어센터의 식구가 된 9명의 수습기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반긴 다. 그런 의미에서 한 해 동안 모두가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 즐기면서 공 부하는 자들을 따라가지 못하듯이 꾸준히 본인의 일을 사랑하고 즐긴다면 그에 따른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오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