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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기환 편집국장
  • 취업
  • 입력 2014.11.19 17:44

재학생이 알려주는 토익 노하우 ②


본교 외국어교육원과 함께 토익 고득점을 취득한 학우들의 노하우를 들어보는 코너 재학생이 알려주는 토익 노하우. 이번 호에서는 모든걸 내려놓고 2달간 오직 토익만을 준비해 고득점을 성취하게 된 학우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들의 노하우를 통해 일만 인제대 학우가 토익 점수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근영 작업치료학과 4학년(900점)
토익응시날짜: 2014년 3월 15일


대학입학 후 처음에 친 토익점수는 450점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토익 점수상승을 위해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매번 방학마다 토익공부를 시도했지만 열심히 하지 않은 탓인지 원하는 만큼의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학창시절 마지막 겨울방학을 맞아 이 시간이 토익공부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2달 내내 토익에 올인(all-in)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저도 놀랄 만큼의 점수를 얻게 되었습니다.

학원과 스터디그룹을 잘 활용하라!

사람들마다 공부하는 습관이 다르지만, 저는 혼자서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스터디그룹이나 조를 편성해서 같이 공부하는 것이 저의 공부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토익공부를 위해 토익학원을 2달 신청하고 스터디그룹에 참여했습니다. 스터디 조원들은 모두 6명이었고, 모두 저와 비슷한 점수대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스터디그룹은 하루 12시간을 같이 보내며 2달 동안 노력한 결과 조원 모두가 800점이 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스터디그룹 참여의 장점은, 조원들끼리 서로를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원들 중에서도 점수가 높은 사람이 있고 낮은 사람이 있습니다. 스터디 공부를 하면 높은 점수를 가진 조원이 낮은 점수의 조원을 이끌어 줍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르쳐 주고 여러 가지 유용한 스킬들을 공유해 줍니다. 점수가 높은 조원도 자신이 아는 것을 가르쳐주며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게 되어 서로 win-win 할 수 있습니다. 혼자하면 벅차지만 스터디 조원들과 같이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열심히 하는 조원을 보며 자극이 되어 나태해지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승부욕이 있어서 남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다른 조원보다 1시간 더 일찍 와서 예습하고, 1시간 더 복습을 하고 늦게 집에 돌아갔습니다.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저는 스터디그룹에 참여하는 것이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수대별 공부하는 방법!

400~600점대 친구들에게는 기본실력 다지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700대 이상 친구들에게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먼저 400~600점대 친구들은 기본실력을 다져야 합니다. LC를 공부할 때는 문제에 자주 나오는 숙어와 단어들을 많이 외워두고, 받아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빨리 발음되는 영어를 들을 수 있더라도 숙어와 단어의 뜻을 모르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최근에 많이 나오는 숙어와 단어를 외워두세요. 그 다음에는 받아쓰기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받아쓰기를 하면 연음이나 억양을 잘 들을 수 있고, 영어가 나올 때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RC같은 경우에는 자주 나오는 숙어와 단어를 외우고 기본 문법을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RC에서 나오는 숙어와 단어는 매번 나오는 것만 거의 나오기 때문에 외워 둬야합니다. 저는 매일 숙어와 단어 80개씩 시험 쳤습니다. 탑을 쌓을 때 기초공사를 잘해야 튼튼하고 높이 지을 수 있습니다. 토익도 마찬가지로 숙어와 단어는 기초공사에 해당되기에 최대한 많이 외워두세요. 또한 정말 중요한 것은 동의어와 반의어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토익의 Part 3,4,6,7 에서는 특히 동의어와 반의어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나옵니다. 제시된 지문에서 나온 단어와, 문제에 나오는 단어는 의미가 같지만 다른 모양의 단어입니다. 이 단어들이 같은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기본문법을 정리하세요. 토익문법도 거의 나오는 패턴이 정해져 있기에 한 번 정리해두고 반복학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놓으세요. 토익 고득점을 위해서는 먼저 기본 공사를 튼튼히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700대 이상 점수를 가진 친구들에게는 문제 많이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LC와 RC를 하루에 각각 2회씩 문제를 푸세요. 저의 경우에는 매일 2회씩 문제를 풀어서 2달간 약 8권(8천 문제) 이상의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문제 푸는 것의 장점은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정확도’를 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자신의 능력 안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부분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치는 120분 동안 최대한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고 자신이 약한 부분에 대한 공부를 보충하게 된다면 문제 푸는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속도와 정확도’를 기르고 나면, 실전 모의고사 연습이 필요합니다. 실전 모의고사 연습은 방송스피커를 통한 LC듣기와 OMR카드 마킹까지를 말합니다. ‘그냥 이어폰으로 들으면 되지 마킹까지 할 필요가 뭐있어!’라고 생각하지만 이어폰으로 듣는 LC와 방송스피커로 듣는 LC는 느낌이 다릅니다. 그리고 문제지와 OMR카드에 마킹 번호를 다르게 입력하는 것과 번호를 밀리게 쓰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도 또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 연습을 해야 모든 것이 완료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시험에 연속해서 응시하라!

토익시험에 한 번 응시하기 위해서는 약 5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학생들은 돈이 아까워서 ‘2달 공부하고 맨 마지막에 한 번만 시험 쳐야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마세요. 토익시험을 쳤을 때 자신이 많이 공부한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시험을 잘 칠 수도 있고 못 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2014년 3월 15일에 시험 친 것이 900점, 그 이후 3월 30일에 친 시험은 785점 이었습니다. 3월 15일에는 제가 많이 알고 있던 문법들이 나와서 더 잘 쳤습니다. 그리고 토익은 상대적인 것이라 그때 그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공부하는 동안 연속해서 3~4번 정도의 시험에 응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답노트를 꼭 하자!

제가 가장 약한 부분은 Part 5, 6 이었습니다. 문법을 통째로 외워도 헷갈리는 문제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Part 5, 6을 풀고 난 후 항상 오답노트를 하였습니다. 오답노트의 장점은 ‘나의 약한 부분을 알고 반복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답노트를 만들고 시간 날 때마다 읽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약한 문법부분을 알게 되었고 그 부분을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험을 치러갔는데 긴장이 되어서 무엇을 봐야할지 모를 때 오답노트를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른 일은 잠시 STOP! 오직 토익만

저는 토익공부를 다른 일과 함께 병행 하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르바이트나 운동을 하다보면 몸이 피곤해지고,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어서 학원숙제나 개인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토익 고득점을 원한다면 방학 2달 동안 토익공부에 매진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월~금요일에 아침8시~밤10시까지 학원에 있었고, 토요일에는 아침특강을 듣고 5시까지 개인 공부를 하였습니다.

힘들 땐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아!

토익점수를 위해 공부를 하면서 힘든 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토익공부를 하면서 생기는 소소한 즐거운 일상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터디 조원들 모두 힘들 때에는 잠시 공부를 멈추고 나가서 외식을 하던지, 잠시 잡담에 빠져본다던지 등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상을 통해 지루하고 힘들었던 기분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욱 공부할 의욕이 생기고 공부가 즐거워 졌습니다.

전근영 학우의 필살 노하우

이 부분은 실전문제를 풀 때 시간을 절약하는 Tip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부담스럽다면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① 파본검사 시간에 문제 푸세요.
감독관이 문제를 나누어 주고 파본 검사시간을 줍니다. 이때 조용히 Part 5를 펴서 문제를 푸세요. Part 5는 문제가 간단하기에 금방 풀 수 있습니다. 연필로 문제 푸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눈으로 문제를 보면서 푸세요. 한 문제라도 더 풀어서 시간을 아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Part 1,2는 시험지 말고 바로 OMR카드에 마킹하세요.
Part 1,2는 지문이 짧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듣고 바로 답이 나오는 문제이기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③ Part 3,4는 지문을 듣기 전 무조건 문제를 미리 읽어야 합니다.
Part 3,4 지문이 길고 기억해야 하는 내용도 많이 나오기에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지 미리 파악을 해야 답이 들립니다. 미리 읽지 않으면 중요내용을 놓치게 되지만 미리 읽어둔다면 ‘이 부분에서 답이 나올 거야!’라고 미리 준비하면서 지문을 듣기에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④ LC 각 Part 시작 시 지문에 대해 설명하는 방송이 나올 때와 Part 1 문제 사이사이 휴식시간에 Part 5를 푸세요(이것은 좀 위험한 방법이 될 수 있기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렇게 사이사이 왔다갔다 문제를 풀어서 LC가 끝났을 때 이미 Part 5의 20문제가 다 풀려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LC 중에 뒤로 왔다 갔다하며 문제 푸는 것은 LC를 풀 때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도 있기에 꼭 추천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⑤ Part 7을 풀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를 미리 읽어야 합니다.
문제를 미리 읽어두어야 나중에 지문을 읽을 때에도 중요한 부분과 아닌 부분을 파악하여 읽을 수 있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풀 때 1분 1초라도 아껴서 한 문제라도 더 푸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위의 방법들은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기에 고사장에서 섣불리 시도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