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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기환 편집국장
  • 고함
  • 입력 2014.10.14 12:36

주점 추첨방식 바꿔야 하지 않을까


주점 추첨방식 바꿔야 하지 않을까

대학 생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동제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 특히 주점은 자리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그런데 주점을 돌아다니면서 의아한 점이 있었는데 축제준비위원회에게서 전달받은 주점위치와 실제 주점위치가 다른 곳이 눈에 띄였다.
확인차 관련학과 학회장을 통해 물어보니 주점자리를 타과에 양도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만약 양도를 했다면 전달받은 주점위치에서는 왜 바뀌지 않았는지 궁금해 축제준비위원회에 연락했다. 주점 추첨 방식이 어떻게 진행했었냐고 물으니 일단 축제준비위원회의 주관으로 추첨을 하고 그 후에 학과별로 자율적으로 자리를 양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필자는 과연 추첨을 통해 자리 배정을 받은 학과가 주점 운영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축제준비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타과에 자리를 양도하는 것이 옳은가하는 생각이 든다.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주점을 운영하길 희망하는 과는 많기에 이를 이용해 양도가 아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즉, 학과간의 직접적 양도 방식으로 인한 특혜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평소 주점자리 양도과정에서 학과 간 뒷거래가 있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는 상황이라 기존의 주점 자리추첨 방식은 분명 문제점이 있다. 앞으로는 추첨이 이뤄지고 주점 운영을 원하지 않는 학과가 자리를 포기할 시에는 주점 운영을 희망하는 비추첨 학과를 상대로 재추첨하는 방식 등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축제준비위원회가 주점 자리선정 과정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축제준비위원회의 개입으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자리 양도로 인한 잡음을 사전에 예방하고 더욱 투명한 축제 운영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