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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손해지 편집국장
  • 고함
  • 입력 2014.06.03 12:06

2학기에는 ON을 켜다


2학기에는 ON을 켜다

이번 신문은 개교기념호이자 1학기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신문이다. 1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신문사에서는 제31대 온[ON]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제22대 온[ON] 총여학생회(이하 총여)를 대대적으로 중간 평가해보고자 천 장의 설문 조사를 감행했다.
중간 평가는 지난해 학생단체장 선거에 있어서 각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상정한 사항들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가, 당초 상정된 공약에 변화는 없는가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것이다.올해 1학기에는 예년과 달리 크고 작은 사건으로 인해 학생회 입장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학기 초 이미 예산이 크게 감축된 상태에서 학생회에 배정된 예산은 1년간 학생회를 꾸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예정돼 있던 사업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특히, 1년에 가장 큰 행사이자 학생회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인 축제까지 세월호 참사로 인해 2학기로 미뤄지는 등 1학기 막바지에 와서 되돌아본 온 학생회는 주변의 여러 악조건들로 인해 아직 스위치를 켜지 못했다.
설문 조사 결과 총학이 가장 우선시 여겨야 할 점은 학생들과의 소통으로 드러났다. 소통은 학생회 역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공약 이행에 앞서, 2학기 축제에 앞서 학생들과의 소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제각각 어떤 소리를 내고 있는지 학생회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편, 2학기에 총학과 총여가 가장 힘써야할 분야로는 공약 실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언이라도 해주듯 공약 이행이 각각 1위로 꼽혔다. 이제는 학교의 큰 사업도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여건이 마련된다면 공약 실행에 힘을 쏟아 주길 바란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시간적으로 급박한 공약부터 먼저 시행하고 그 외의 공약 역시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확립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스위치의 온이 켜져 학생들이 모두 그 밝은 빛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2학기에는 부디 ON이 켜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