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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변학수 취업진로처 차장
  • 입력 2013.12.02 20:28

인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제 곧 겨울방학이다. 배움을 잠깐 놓고 싶은 유혹도 있겠지만 절대로 놓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왜?
자신이 대학에 온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05년 우리대학 학생생활상담센터에서새내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1.2%가 대학에 온 목적이 ‘취업’이라고 하였다.
이것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방학 기간을 헛되이 보낼 생각은 못할 것이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취업의 판세가 달라진다는 것을 우리 자신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방학을 용하여 평소 학기 중에 경험하고 준비하기 어려운분야를 찾아 나만의 가치와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스펙보다는 나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무를, 심지어 범위를 더 좁혀 자신이 목표로 하는 업까지 결정한다면 금상첨하, 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여기에 맞는 스펙과 나의 가치와 역량을 키우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부합한 목표가 결정되었다면 략과제를 수립하고 실행계획과 로드맵이 그려져야
할 것이다. 이에 맞추어 학년에 맞는 방학 활동 계획을 사전에 설계하고 계획하는 경력관리가 이루어 져야 한다. 실제로 저학년 때는 보다 다양한 경험과 기본적인 스펙을 쌓는데 초점을 맞추고, 고학년에는 자신의 진로와 직무에 맞는 구체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계획하여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올해 대기업의 취업 경쟁률이 28.1:1인 가운데 취업준비생 100명 가운데 3.5명만이 취업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IMF 이후, 최근에 각종 언론에서는 ‘취업전쟁’을 넘어 ‘취업대란’이라는 기사가 1면을 메우고 있는 이유이다. 또한 취업시장의 트랜드는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어학점수를 높이고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 기업의 정규직 입사를 위해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취업을 준비하는 정도(定道)였다. 그러나 최근 ‘열린채용’이 확산되면서 취업시장은 변화되고 있다. 스펙보다는 스토리, 현장 실전 경험을 중요시하는 스펙 평가 중심에서 탈피하려는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취업준비 위한 8대 스펙이 화제가 되고 있으니 여전히 취업희망자들은 스펙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채, 스펙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채용시장의 트랜드는 현장 경험을 중요시 하고 있다. 기업의 채용 패턴을 분명히 인지하고 인턴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도를 알아야 할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서 2009년 대기업의 인턴 채용 비중은 30.4%, 중소기업은 12.9%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대기업(46.1%)보다 중소기업(52.9%)의 인턴사원 채용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제 인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에 우리대학에서도 이번 방학에 학생들의 현장경험을 쌓기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 취업진로처에서는 학생과 기업을 연결시키는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로 개편하여 지역기업을 통한 재학생들의 현장경험 체득 지원과 현장 적합형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한 ‘동계현장실습프로그램’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기업 직무체험과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어학연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해외 인턴십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단에서는 학생들에게 본교 국제산학협력 협약기업에서 실습기회를 제공하여 세계화 마인드 제고와 해외 취업에 대한 역량강화 기회 제공을 위해 ‘국제산학협력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생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각종프로그램이 시행된다. 대외교류처의 해외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프로그램, 와이즈센터 여대생지원프로그램 등 대학내 각 부처에서 지원하고 있는 비교과과정의 프로그램등이 있다. 또한 우리대학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정부 또는 지자체, 기업 등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신의 스펙뿐만 아니라 가치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스펙 쌓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서류전형을 폐지한다고 한다. 이미 일부 대기업들은 서류전형에서 자기 소개서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을 대상으로 ‘스펙의 평가 기준 변화’를 물은 결과 ‘ 낮아지는 추세’(38%)가 ‘높아지는 추세(15%) 보다 두배이상 많았다고 한다. 스펙도 중요하다 그러나 나의 가치와 역량을 업그레이드 해야한다. 그러나 준비할 수 있는 기회는 방학뿐이다. 천편일률적인 스펙보다는 나만의 가치와 역량을 이야기하는 스토리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봉사활동(특히 해외 봉사활동), 공모전, 국토순례, 김해라는 지역적인 한계 때문에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나의 스펙과 나의 역량을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하여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 실행에 옮기는 그활동 자체에 가치와 의미를 두고, 성공적인 취업활동을 위한 나만의 가치와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기회로 이번 겨울방학을 100%활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