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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어태희 기자
  • 입력 2013.04.17 16:43

진로, 취업진로지도프로그램(SAIL System)에게 맡겨봐!

취업진로처에서 새롭게 개발한 취업진로지도 프로그램(이하 SAIL시스템)이 4월부터 시행됐다. 지난해까지 본교는 △성격유형 MBIT검사 △내부환경을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는 SWOT분석 △생애목표 스케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 ICDP를 사용했다. 그러나 현재 학생활동과 취업시장의 변화가 기존 프로그램에 적용되기 힘들어 올해 새로운 취업진로지도 프로그램(SAIL System)을 개발해 낸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진로 및 취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SAIL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One Step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SAIL시스템은 수요자인 지도교수와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맞춰졌다. 평생지도교수에게는 상담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체계적인 진로 선택 및 기업 정보 제공 △진로에 맞는 직업 탐색 실시 △명확한 취업 목표 설정 및 경력 관리 △취업에 필요한 이력자료(이력서/자기소개서 등) 출력시스템 △비 교과 교육 프로그램 통합 시행 △각종 진로 및 취업(면접)가이드 제공 등의 도움을 준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진적으로 진로에서 취업의 단계까지 밟아가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 안의 가능성을 찾다: 진로설계 (1~2학년)

신입생들의 대다수는 자신의 진로목표가 뚜렷하지 않다. 공부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환경 안에서 다져진 수동적인 사고를 금방 전환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SAIL 시스템에서는 저학년이 자신을 더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진로설계에 △대학생활-종합심리검사 △진로적성-진로적성검사 △직업탐색-직업군 및 기업 설정 △목표설정의 카테고리를 구성해 놓았다.

대학생활의 경우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1학년 학생들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종합심리검사로 이뤄져 있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초기 대학생활 적응에 필요한 사항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정서적 상태, 문제해결능력 등 심리적 자원을 체크하며 대학생활 적응을 유도한다.

또한 학생의 눈높이와 역량, 적성 파악을 위한 ‘진로적성검사’는 성격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진로계획에 맞춰 대학생활에 해야 할 단계별 경력개발 프로세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다음 단계로 직업군 및 기업 설정에 도움을 주는 ‘직업탐색’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7백 6십여 가지의 직업의 정보를 제공한다. 학생은 이를 통해 △진로적성검사 결과에 기반한 추천직업 △학과 추천직업 △분류별 직업 총 3가지 관점에서 본인의 능력과 희망정도에 따른 목표직업을 선택한다. 직업 탐색 후 ‘목표설정’을 통해 해당 직업에 맞는 기업 정보를 탐색하고 맞춤 기업 타켓팅을 통해 목표기업을 설정하게 된다. 현재 SAIL시스템에 입력되어있는 기업은 3만 2천 여개로 잡코리아와 같은 유명취업포탈사이트에 채용공고를 올린 기업을 위주로 선정했다. 취업진로처는 향후 더 다양한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목표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다: 경력개발 (2~3학년)

진로설계 단계를 통해 진로와 직업 및 목표하는 기업이 생겼다면 경력개발에서는 그에 맞는 스펙을 개발하게끔 도와준다. 특히 SAIL시스템에는 기업이 원하는 스펙(학점, 어학, 자격증 등)과 현재 본인이 가진 스펙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도 마련돼 있어, 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기본적인 스펙 목표를 설정 할 수 있다.

2~3학년이 준비하는 경력개발에는 △경력개발계획-목표스펙 계획 △경력개발관리 △경력개발현황 △취업교육프로그램-비교과과정이 마련되어 있다.

경력개발계획은 경력목표를 학년마다 세우고 달성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진로설정에서 목표로 삼았던 기업의 평균적인 스펙으로 학점, 어학, 자격증, 수상, 실무, 봉사 등의 목표스펙을 정한 뒤 학년 별 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경력수립이 가능하다.

경력개발관리는 30여개의 경력에 배점을 부여하는 마일리지 제도로 운영된다. 2~3학년 기간 동안 본인의 진로 분야에 맞는 경력개발을 시행하고 해당 사항을 입력하여 경력을 관리하는 것이다.

경력개발현황에는 부족한 스펙의 현황 또한 인지할 수 있게 본인이 달성한 스펙 현황을 열람할 수 있도록 간편한 차트 형식으로 마련해놓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목표한 스펙과 현재 달성한 스펙을 용이하게 비교해 볼 수 있다.

본교는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내외 다양한 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비교과프로그램 또한 SAIL시스템을 통해 신청·참여할 수 있다.

 

 

준비해서 쟁취하자: 실전취업(4학년)

목표기업에 맞춘 경력 및 스펙을 개발했다면 마지막으로 실전취업에 들어간다. 실전취업은 △실전취업준비 △이력서 관리 △포트폴리오 보기 △실전취업 스크랩으로 마련되어 있다.

실전취업준비는 취업을 앞둔 3~4학년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취업준비를 돕기 위해 채용 단계별 전형(입사서류, 인적성검사, 면접)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분야별 이력서 △자기소개서 샘플 △구체적인 작성법 가이드 △모의 면접 답변을 작성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면접 질문 등 다양한 취업준비 노하우를 제공해 준다.

이력서관리에서는 온라인 입사서류 클리닉, 자기 PR이력서 샘플 제공 등 작성에 필요한 각종 가이드를 제공해 입사지원에 필요한 이력서 등을 온라인으로 작성하게 된다.

또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첨부된 학생의 프로필이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어 취업 시에 그대로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실전취업스크랩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학생에게 맞는 채용 정보를 조건에 따라 자동 제공하는 맞춤채용정보를 제공하고 학생이 열람해 목표로 정한 기업에 대해 문자로 알려주는 맞춤기업타케팅 정보 또한 제공해 주고 있다.

 

 

많이 할수록 유익한 상담

이용하는 것 자체로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SAIL시스템이지만 1:1 상담을 가져보는 것은 필수이다. 내 적성이 어떻고 어떤 직업, 기업이 있는가와 같은 시각적인 정보를 보고 정했다면 이제는 좀 더 심화적인 정보와 SAIL시스템에서는 받을 수 없는 도움을 상담을 통해서 얻어야 한다.

상담 또한 SAIL시스템을 이용해 요청할 수 있다. 상담은 방문예약과 온라인 답변요청이 있어 학생의 적정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상담은 학과 교수와 대학청년고용센터의 전문상담원에게 SAIL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담을 요청하고 답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다. 학생의 지도교수 혹은 전문상담원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방문예약 상담은 SAIL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미리 사전예약을 해야 가능하다. 학생이 적성검사, 직업선택, 이력서를 미리 작성해 두면 상담은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대학청년고용센터 전문상담원과의 상담시간은 보통 30분 내외이다.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상담요지가 흐려지는 것을 고려해 상담원이 정해놓은 시간이다. 보통 진로, 취업상담에서 구직까지 1:1로 상세한 도움을 준다.

대학청년고용센터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고민하는 문제 1위를 영어, 2위를 자격증이라고 밝혔다. 대학청년고용센터의 우미경 부장은 “저학년 때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못 해 하는 고민들이 많다”며 “그러나 모두가 상황개선에 적극적인 편”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처음 상담오는 학생들은 스펙이 모자란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데 그럴 필요 없다”며 “안 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있는 센터이니 상담을 많이 요청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