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안창민 편집국장
  • 입력 2012.09.11 23:15

이제 학점 따면서 인턴십 한다

학기 중 인턴십 프로그램 마련, 최대 15학점 인정

이제 학점 따면서 인턴십 한다

학기 중 인턴십 프로그램 마련, 최대 15학점 인정

 

 

올해 2학기를 맞아 우리 대학에서도 인턴십을 하면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본교 학우들의 취업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턴십 하고 싶긴 한데…

최근 취업을 위해 인턴십이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구직활동의 일환으로 인턴십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인턴십은 방학 이외에는 사실상 참여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재학생들 사이에서 전공 관련 인턴십 활동에 대해 학점을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지속되어 왔다.

본교에서도 지금까지 방학 중 인턴 프로그램이나 해외 인턴 프로그램의 경우만 일부 학점을 인정 해오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학기 중 인턴십을 수행하는 경우 부득이하게 휴학을 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한편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최근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기 중 인턴십에 대해 학점을 인정하는 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본교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대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 활동을 위해 본교에서도 올해부터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교에서 인정한 기업의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 할 경우 학기 중에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 취업문 ‘활짝’

이번 프로그램 도입 배경에는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 준비’에 있다. 지난 7월 MBC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3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입사원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한 적 있습니까”란 설문에서 48.9%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74.5%가 “신입보다 경력 채용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경력직 선호 이유로는 ‘업무 이해도가 높아서’(71.1%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높고, ‘별도의 신규 교육이 필요 없어서’(36.1%)가 두 번째로 높은 선호이유라고 한다.

위와 같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결국 최근 기업의 채용 흐름은 입사 후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하는 것이다.

교과목

이수학점

이수기간(시간)

개설시기

현장실습I

5학점 이내

4주 이상(160시간 이상)

계절학기(하계)

현장실습Ⅱ

5학점 이내

4주 이상(160시간 이상)

계절학기(동계)

현장실습Ⅲ

15학점 이상 18학점 이내

13주 이상(500시간 이상)

정규학기(1학기)

현장실습Ⅳ

15학점 이상 18학점 이내

13주 이상(500시간 이상)

정규학기(2학기)

▲ 교과목 편성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본교는 올해부터 인적자원개발처 내에 현장실습지원센터를 설치하였으며, 300개가 넘는 인제가족기업과 지역의 우수한 기업들을 참여시켜 학생들이 직접 ‘기업체 현장실습’을 실시하는 현장실습교과목을 개설,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프로그램은 방학 중 프로그램 1유형(하계방학), 2유형(동계방학)과 학기 중 프로그램 3유형(1학기), 4유형(2학기)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운영된다. 실습기업의 선택은 수강신청 전 현장실습지원센터에서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모집해 학생들에게 공지를 하게 되고, 학생들은 참여기업을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현장실습 교과목은 학과에 따라 전공 또는 교양 학점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설됐으며, 실습기간에 따라 5학점(4주, 160시간 이상)에서 최대 18학점(13주, 500시간 이상)까지 인정될 예정이다. 학점 인정은 실습기업의 담당자와 현장실습 담당교수가 평가하여 등급제(절대평가)로 성적을 부여한다.

지금까지 2012년 하계 계절 학기를 통해 120명의 학생들이 현장실습I유형을 신청하여 현장실습 과정을 이수 하였으며, 2012년 2학기 현장실습Ⅳ유형에는 현재 12명의 학생이 신청해 현장실습을 준비하고 있다.

인적자원개발처 김만식 처장은 “이제 대학도 이론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이론을 바탕으로 실무경험을 함양해 사회에서 바로 적응할 수 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현장실습지원센터에서는 더욱 더 많은 기업을 참여시키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좀 더 내실 있는 실습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적자원개발처 김도철 주임은 “신청자격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제한은 없지만 OCU를 제외한 타교과목과는 함께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이수학점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