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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인제대신문
  • 입력 2009.06.01 00:56

[기자, □하다] 기자, 헌혈하다

본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늘빛관에 있는 헌혈버스를 한번쯤 봤을 것이다. 본 기자는 늘빛관 앞을 지나갈 때마다 헌혈버스를 볼 때면 ‘그냥 가서 피만 뽑으면 되는 건가?’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자 ~하다’를 맡게 되면서 헌혈을 체험해 보기로 결심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난 5월 14일(목) 헌혈을 해보았다. 그런데 헌혈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바로 헌혈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헌혈 전에 체크 할 것이 의외로 많았다.

헌혈을 위한 가장 첫 번째 관문은 헌혈 질문지 체크였다. 질문지에는 개인 몸 상태, 감염여부 등에 관한 질문 사항이 있었다. 이를 꼼꼼히 체크한 후 질문지를 간호사 선생님께 드렸다. 두 번째 관문은 혈액형 검사와 혈압 검사 그리고 질문지에 있던 내용을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 검사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혈압인 것 같다. 나와 같이 헌혈을 하기 위해 갔었던 신문사 선배가 저혈압으로 헌혈을 못한다고 판정 받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압이 10~20mmHg 정도 낮아지는데 혈압에 이상이 있는 분들은 헌혈 후 휴식을 취하는 동안 혈압의 저하 및 변동이 생기거나 또는 회복기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런 경우 헌혈후유증의 발생 가능성도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국 혼자 헌혈을 하게 되었는데 헌혈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다. 전혈헌혈과 성분헌혈이 있는데 본 기자는 헌혈을 처음하기 때문에 전혈헌혈을 했다.

헌혈 후에는 자리에 앉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주고 그 당일 날은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헌혈을 하는 것에 대해 겁을 내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데, 본 기자가 경험한 바로는 바늘을 꽂을 때는 약간의 따가움 밖에 느껴지지 않았고 헌혈 이후에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었다. 그리고 헌혈을 할 때 쓰는 채혈 바늘이나 채열백 등 모든 소모품은 무균적으로 처리를 하고 일회용품이므로 한번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감염성 질환에 걸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