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효영 기자
  • 입력 2008.06.08 00:31

[취재후]온도만 제한한다고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까요?

▲ 이효영/데이터정보·07
 

본교 홈페이지에 에어컨 가동 시 실내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를 부탁하는 안내 글이 올라왔다. 공지가 얼마나 지켜지는지 보기 위해 강의실에서 수업할 때 학우들이 에어컨 온도를 몇 도로 설정하는지 지켜보았다. 온도는 거의 18도에서 23도 정도로 26도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게시판의 에어컨 자제 협조 안내문 하나로는 온도 26도를 유지하기에 아직 많은 부족함이 있는 듯 보였다.

에어컨을 26도로 맞춰 이용하면 냉방병을 막을 수 있고 원래의 목적인 에너지 소비율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무더운 여름에 26도로 맞출 시 교직원들의 업무능력 및 학우들의 학업능력 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 소비율을 줄이기 위한 대안 대상이 에어컨을 비롯한 컴퓨터나 전등 등 전체 전기제품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장실의 경우만 해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도 불을 켜 놓는 경우가 빈번한데 자동 전등 점멸장치를 설치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막는 것 또한 필요하다. 또한 신문을 인쇄하러 가는 부산일보에서 실질적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점심시간인 12시가 되면 항상 모든 부서가 소등하는 것을 보며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요즘 보급되는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감지해 전력 소모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이는 일반 에어컨을 이용하는 것보다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실내 온도가 낮은 온도로 설정되어 있어도 온도에 따라 전력소모를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냉방병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풍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본교의 각 사무실을 방문해 보면 선풍기 보다는 에어컨을 쉽게 볼 수 있다. 에어컨은 가동할 때 문을 닫아야 하므로 오래 이용하고 나면 환기가 되지 않아 머리도 아프고, 실외와 온도차가 커 밖에 나갈 때 온도 적응을 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선풍기를 이용할 때 문을 열어놓음으로써 에너지 절감은 물론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사람의 편의를 위해 에어컨이 보급이 되었지만 지나친 에어컨 가동이 에너지 과소비를 불러 일으켰다. 적당한 에어컨 이용만이 에너지 과소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에어컨을 이용하되 적당한 온도와 시간을 맞춰 이용하고 에어컨 외 모든 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이 몸에 벤 생활을 당부해 본다.

     이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