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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인제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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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1.21 00:00

[기획-③]"판박이 대학생활은 싫다"

본교 학우의 방중 다양한 경험 수기

▣자원봉사


Volunteer Holic


Volunteer Holic!! 스스로 다짐하고, 항상 가슴에 품고 있는 소중한 단어이다. 나에게 있어 자원봉사는 삶에 활력을 주는 원동력이자 내 삶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내 삶에 많은 변화를 안겨준 자원봉사활동은 작년 9월 로뎀복지재단과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그곳에서 나의 멘토이자 내 삶에 가장 큰 변화를 주신 방지혜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은 다른 현장의 사회복지사보다 뛰어난 열정을 보여주셨고, 사회복지사로서의 마인드를 확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도 로뎀복지재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로뎀복지재단은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가정봉사원파견센터를 운영하며, 부산 북구 전역의 복지수혜자를 대상으로 노인복지사업 외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되는 곳이기에,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역할을 하면서 예비사회복지사로서 필요한 업무들을 미리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처음 어르신 주간보호센터에 갔을 때 이용 어르신들이 열분 정도 계셨는데, 그 분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보조를 해드리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 속에서 나는 심신이 허약한 어르신들께 웃음을 제공했고, 나의 작은 노력에도 크게 감동받으시는 어르신들을 통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자원봉사활동이 거듭될수록 주간보호 이용 어르신들과 정이 더욱 깊어지고, 활동에 대한 보람은 날로 더해져갔다.


가정봉사원파견센터 자원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는 가정방문 기초조사부터 대상자 관리 분야까지 대상자 사례관리의 일부분에 직접 참여해 볼 수 있었다. 한 가정, 한 가정 방문할 때마다 다양한 가정환경속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욕구에 맞는 사회복지서비스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면서 이미 사회복지사가 된 것처럼 설레고 행복했다. 큰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지만 그 작은 도움에도 감사함을 느끼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때론 어렵고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어렵고 힘든 부분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들에 비하면 결코 힘든 일이 아니기에 나는 오늘도 봉사활동을 하러 센터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곳에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이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봉사활동은 나에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주고, 그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아직 대학교 1학년 학생이라 배운 것도 적고 할 수 있는 일도 적지만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나에게 봉사활동에 대한 작은 목표가 있다면 대학 생활동안 2천 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을 달성하는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이웃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나에게 봉사활동의 기쁨을 알게 해 준 로뎀복지재단의 선생님들, 그리고 어르신들께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함께하기에 더욱 보람이 되고 작은 것에 더욱 감사함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자원봉사. 이것이 나를 Volunteer Holic으로 만들어 주는 힘이 아닐까?


전종백/사회복지·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