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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규리 기자
  • 기획
  • 입력 2020.10.11 20:59

욜로보다 재밌는 저축, 같이하실래요?

저축 초보들을 위한 적금과 가계부 앱 소개해
대학생들이 적금과 절약습관을 기를 수 있어

 

민족 대명절, 추석이 지나고 두꺼워진 지갑을 보며 뭘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가?

벼르고 있던 명품을 지르거나 새로 나온 전자제품에 돈을 쓰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겠지만 이번만큼은 지름신 강림을 잠시 막아 내고 저축의 재미를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학생들을 위한 적금과 절약 습관을 기르기에 좋은 가계부 앱을 소개한다.

적금이란 금융기관에 일정 기간에 금액을 불입한 후 만기 시 이를 이자와 함께 찾는 저금 형태를 뜻한다.

적금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자유 적금은 만기일만 존재하는 적금으로 언제 얼마를 넣을 것인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덕분에 강제적으로 돈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 반면에 정액 적립식 적금은 매달 얼마씩 입금할지 정해 만기 시 이자와 함께 받는 형식이다. 자유도는 비교적 떨어지지만, 저축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에게 습관을 길러주기 좋은 적금이다. 적금을 한 번도 활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접근성이 좋은 ‘카카오 자유 적금’을 추천한다.

‘카카오 자유 적금’은 6개월에서 36개월 사이의 기간을 지정해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매달 입금하는 적금이다. 금리는 기간마다 달라지는데 0.2%의 자동이체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면 최대 1.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적금을 해지하지 않고 긴급출금 2회가 가능하다는 점,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카카오 26주 적금’은 매주 자동이체 금액이 일정하게 증가하여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적금이다. 계약 기간은 26주 고정이며 만약 1천 원을 최초 가입 금액으로 선택했다면 다음 주는 2천 원, 그 다음 주는 3천 원이 저축되는 방식이다. 증액해서 저축하기 때문에 매주가 성공과 실패로 나뉠 수 있는 챌린지의 형태를 띠고 성공한 주만큼 캐릭터가 앱 안에 쌓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적금의 적은 금리가 아쉽다면 ‘스무 살 우리 정기 적금’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적금 상품으로 만 18세 이상에서 만 30세 이하인 사람만 가입 가능한 적금이다. 3년 만기 기준 1.9%의 금리를 가지고 있는 상품인데, 우대금리 조건을 잘 챙긴다면 최대 3%의 금리를 가진 적금이다. △비대면 가입 시 0.2% △체크카드 실적 10만 원 이상 시 0.3% △자동이체 만기까지 유지 시 0.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챙긴다면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꽤 높은 금리를 가진 적금이다.

마지막으로 절약이 힘든 사람을 위한 가계부 앱, ‘뱅크 샐러드’를 추천한다. ‘뱅크 샐러드’의 가장 큰 장점은 카드 결제를 연동해 가계부를 쓰임에 맞게 분류해주는 것이다. 앱 스스로 지출을 입력하고 분석해서 지출 통제 방향까지 주간 리포트를 통해 알려준다. 달력 기능으로 한눈에 지출을 파악하기 쉬우며 지출 별 예산을 짜서 그 한도 내에서 돈을 아끼게 된다는 것은 초기 절약 습관을 기르기에 아주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삶의 재미 중 하나겠지만, 돈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을 보는 것도 행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제껏 돈을 모아본 적이 없다면 적금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저축을 시작해나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