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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인제미디어센터
  • 인터뷰
  • 입력 2020.06.15 11:21
  • 수정 2021.03.12 11:20

인제대신문 축쇄판 4권 발간 기념 인사말

 

변함없는 대학언론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인제대신문 제400호 발행을 기념하여 축쇄판 제4권을 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제대신문은 인제의과대학 설립 1년 뒤인 1980년 11월 〈인제소식〉으로 출범하여 40여 년이란 긴 세월동안 우리 대학의 역사를 기록해왔습니다. 지금껏 사관의 마음으로 인제대신문을 발행해온 학생기자와 주간교수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술로써 세상을 구한다’는 인술제세(仁術濟世)의 창립정신과 이를 계승한 인덕제세(仁德濟世)의 건학이념 아래 설립된 우리 인제대학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명문사학으로서의 길을 힘차게 걸어왔습니다.

인제대신문도 대학과 함께 긴 역사를 일구어온 만큼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파악하고 올바른 분석과 평가를 하는 대학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나가기를 당부합니다.

인제대신문 창간 40여 년이 흐른 지금, 미디어환경은 많이 변했습니다. 학생운동과 같은 대학 내 굵직한 이슈가 줄었고 종이신문을 읽는 학생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줄로 압니다. 정치와 시사와 관련된 이슈보다는 취업이나 연예, 여행과 관련된 정보가 대학생을 비롯한 20대 청년 사회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변화된 환경에서 인제대신문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겠지만, 분명 변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건 바로 인제대신문에 주어진 대학언론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대학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랍니다.

인제대신문은 대학의 새로운 학풍을 창출하려 했던 학생들의 의지와 대학 내 여러 구성원의 요구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면 가득 일만 인제인의 의견을 담아내는 광장으로서 기능해 온 역사는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이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학업을 병행하거나 취업 준비 등 여러 고충을 안고 있는 학생 기자들에게 특별히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인제대신문이 창간4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인제대신문 창간40주년과 축쇄판 제4권 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인제대신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 이순형

 

인제대신문 400호 기념
축쇄판 발간을 축하합니다.

 인제대신문이 창간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인제대신문 제400호 발행을 기념하는 축쇄판 제4권을 발간하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또한 인제인과 대학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와 소통의 창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기자 및 편집국장, 간사 그리고 편집인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학내에서 생산되는 여러 문서들과는 달리 수십년이 지나도록 우리의 역사와 지성을 담은 인제대신문은 그 존재만으로도 인제대학교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특히 인제대신문 축쇄판 제4권에 담긴 제301호부터 400호에는 인제대와 지역사회의 모습을 기록하고 교수칼럼, 학생칼럼, 사설 등 전공 및 학문간 이해의 차, 학생과 교직원간의 세대차를 좁히며 졸업생의 취업 후기, 동문 소식 등 보다 알차고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최근 다양한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정보들로 신문이라는 매체의 영향력이 줄어듦에 따라 웹진을 발행하여 독자와 친숙해지기 위해 노력해왔고 정보에 담긴 교육적 가치를 파악하고 통찰력있게 분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데 목표를 두고 발전해왔습니다.

 대학신문은 일반미디어와 달리 대학의 교육 이념과 교육 목표를 구성원들과 널리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교육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객관적인 사실을 타당하게 비판하고 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외적으로 대학과 지역사회 및 동창회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학생들의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기 위한 관심도 가져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대학생의 참신함을 바탕으로 더욱 과감한 도전정신을 발휘하여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대학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인제대신문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인제대신문 400호 기념 축쇄판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제대학교 총장 전민현

 

네 번째 타임캡슐에 담은
우리 대학의 지난 10년

인제대신문 301호부터 400호까지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발간합니다. 1980년 11월 5일 ‘인제소식’이라는 이름으로 창간호를 발행하며 첫 발을 내디딘 인제대신문은 현재까지 지령 417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992년에 창간호부터 100호까지를 축쇄판 1권으로 발간한 바 있고, 2009년에는 101호부터 300호까지를 축쇄판 2권과 3권으로 발간하였습니다. 이제 11년 만에 축쇄판 4권을 발간합니다.

타임캡슐은 어떤 시대를 상징하는 기록이나 물건을 담아서 후세에 전할 목적으로 묻어두는 그릇입니다. 인제대학교의 지난 4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축쇄판들이말로 우리 대학의 타임캡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타임캡슐에는 현재 사회 여러 영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대학 시절이 담겨있고, 이미 퇴임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노교수님들의 혈기방장했던 젊은 모습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이번 네 번째 축쇄판에는 개교 30주년이었던 2009년부터 개교 40주년이었던 2019년까지 우리 대학 1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역사소설 ≪두 도시 이야기≫의 들머리에 등장하는 표현을 빌자면, 우리 대학에게 지난 10년은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습니다. 영광과 고난이 함께한 10년이었습니다.

지난 10년이 우리 대학에게 도전과 변화의 시기였듯, 인제대신문에게도 그러했습니다. 미디어환경의 급변 속에서 인제대신문을 포함한 대학 언론들은 위상의 재정립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구독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학생기자마저 정원을 채우기가 점점 버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 우리 대학의 사관(史官)을 자임하며 한 호, 한 호 인제대신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기자들과 간사의 노고를 기억하겠습니다.

올해 인제대신문은 창간 40주년을 맞이합니다. 불혹(不惑)의 나이입니다. 인제대신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구성원들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성찰하겠습니다. 대학언론의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인제미디어센터장 겸 편집주간 양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