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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동욱 기자
  • 대학
  • 입력 2020.06.15 11:22

기말고사 대면시험 확정, 재학생 82% 비대면 시험 원해

 

1학기 기말고사 일정이 대면시험으로 확정됐다. 우리 대학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부 대면수업을 진행 중이다.

학사관리과는 오는 6월 22일(월)부터 3주 동안 기말고사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학생 전체가 동시에 치르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단과대학별로 시험 일정을 나누어 진행한다. 학사관리과는 1주 차 △전공 외 전체 △의예과 △약학대학 △일부 현장실습 교과목 2주 차 △문리과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보건의료융합대학 △간호대학 △약학대학 3주 차 △공과대학 △AI융합대학 △BNIT융합대학 △소프트웨어대학으로 일정을 나눴다.

교무처는 “기말고사를 일주일 안에 끝낸다면 여러모로 수월할 수 있으나 방역에 상당한 허점이 발생할 수 있어 기간을 3주로 나누었다”라며 “단과대학 분류와 인원 배분은 물론 실험 실습에 대한 보강일을 보장하기 위해 공학계열 단과대학을 시험 3주 차로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재학생 82%, 비대면 시험 원해
기말고사 공지가 올라온 후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 △단기숙박문제 △비대면 수업의 질 등의 이유로 대면시험 반대 의견이 속출했다. 지난달 26일(화) 총학생회에서 밝힌 1학기 기말고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000명 중 82%(3,289)가 비대면 시험을 원했고 대면 시험 응답자는 14%(567)에 그쳤다.

그러나 우리 대학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말고사 일정을 결정한 것은 시험 과정의 형평성 때문이다. 교무처는 “변별력을 위해 대면시험이 불가피하며 비대면 시험으로 진행할 때 부정행위, 변별력 부족 등의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비대면으로 중간고사를 치른 일부 대학에서 부정행위 사례들이 속출했다.

 

대학본부, 완벽한 방역 준비할 것
기말고사를 앞두고 6월 3일(수) 대학 본부에서 기말고사 방역 대책을 공지했다. 시험 기간 자가 진단 후 학교를 출입하고 시험 인원에 따른 분반 후에 거리를 두고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대학본부는 “대면 시험이 시작된 5월 11일(월)부터 3,000명 정도가 매일 출입하고 있지만,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시험 기간 3주 동안 완벽한 방역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