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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지강원 기자
  • 대학
  • 입력 2020.04.05 17:13
  • 수정 2020.04.06 15:45

연장되는 비대면 수업, 서버 과부하 방지 위해 노력 中

비대면 온라인 수업 2주씩 2차례 연장
외국인 유학생·장애인 학생들 위한 대책도 마련해

 

본교는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2일(월) 개학예정이었던  2020학년도 1학기 수업 시작일을 2주 연기했다. 더불어 3월 16일(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하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일정을 대체했다. 비대면 수업은 실시간 화상 수업 △동영상(VOD) 수업 △과제물 제출 및 피드백 활용 수업으로 진행된다. 실험 실습 및 실기 교과목은 휴강 가능토록 했다. 본교는 사이버 수업(이하 LM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채팅 기반 협업 툴인 ‘팀즈’를 활용했다.

LMS는 과제 제출용으로, 처음 도입된 팀즈는 온라인 수업으로 그 역할을 구분했다. 이는 본교 서버만으로 3,000개가 넘는 강좌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첫 2주간 교수들은 LMS를 통한 과제 제출 혹은 팀즈를 활용한 실시간 수업 및 온라인 업로드 중 택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약 900개의 강좌가 LMS로, 2,000여 개의 강좌는 팀즈로 운영됐다.

교무처는 공문을 통해 본교 구성원의 팀즈 계정 생성을 유도하고 교수들의 원활한 수업을 위해 △과제 출제 △퀴즈 출제 △동영상 업로드 방법들이 적힌 매뉴얼을 배포했다. 이외에도 웹캠과 헤드셋을 각 학과에 2~3개 구비하도록 했으며 혼자 수업 준비가 어려운 교수는 본교 백인제기념도서관에 마련한 소형 스튜디오를 활용하도록 했다. 교무처 학사관리과 김도연 계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이미 디지털정보원에서 블렌디드러닝 수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프로젝트다”라며 “안정적인 서버 확보가 시급했고 사전에 준비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다행히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팀즈를 이용한 온라인 수업 중 서버 과부하로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본교 서버를 사용하는 LMS에서는 여러 차례의 에러가 발생해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대학교육혁신처 사이버교육지원센터 류은수 과장은 “서버 과부하를 방지해 계획한 강좌 수는 400개였지만 현재 900개의 강좌가 LMS에 개설됐다”라며 “900개의 강좌가 첫날에 오픈되면서 서버가 폭주했다”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 첫날 접속 건수는 22,000건에 달했다. 이는 LMS 평균 접속 건수 4,000건보다 훨씬 웃도는 숫자이다. 이에 본교는 기존의 1대였던 서버를 8대로 증설해 서버 과부하를 방지했다.

 

LMS 강의실 홈페이지에<br>​​​​​​​접속하자 뜨는 에러 메시지

 

교무처. 4월 24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수업 연장

4월 1(수)일 교무처는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고려해 4월 24(금)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수업 연장을 공지했다. 이는 3월 17일(화)에 이은 두 번째 추가 긴급공지다. 따라서 총 6주간 비대면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교무처는 추가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비대면수업 3주차부터는 과제제출로 대체되는 수업이 전면 금지되며 모든 수업은 팀즈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 수업 및 강의 업로드로 운영됐다. 과제를 추가적으로 사용할 경우 LMS 사용이 가능하다. 단, 실험∙실습 수업은 제외다.

 

장기화되는 비대면 수업에 김도연 계장은 “3주차를 맞이하는 현재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팀즈가 본교 구성원들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진 거 같다”며 “추후 예산을 추가해 인터페이스와 출결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서버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LMS에서 정해진 시간 이상을 수강하면 자동으로 출석인정되는 시스템 활용이 어려운 상태다.

 

비대면 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외국인 유학생 및 장애인 학생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국제교류처는 원활한 비대면 수업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 단톡방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매뉴얼을 공지했다. 또한, 해당 수업 교수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온라인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본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출력물을 확대할 수 있는 전자독서확대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증 학생은 국가근로사업에서 파견된 도우미가 수업을 대필해 메일로 보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