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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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식 열려
  • 김동욱·GUAN YUEXI 기자
  • 승인 2020.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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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17일까지 이태석신부기념실에 추모소 마련돼
이태석 신부 고향에 '기념관' 개관
(사진=GUAN YUEXI 기자)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식이 14일 백인제기념도서관 이태석신부기념실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전민현 총장과 조현명 김해부시장을 비롯한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추모영상 관람 △추모사 △추모 연주 △헌화 △기념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김동욱, GUAN YUEXI 기자)

전민현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태석 신부님은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인 인술제세(仁術濟世), 인덕제세(仁德濟世)를 실천한 대표적인 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교육하고 연구하고 봉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내 구성원을 비롯한 일반인은 17일까지 본교 이태석신부기념실에 방문하면 추모할 수 있으며 추모소에는 헌화의 꽃이 마련되어 있다.

 

이태석 신부 고향에 ‘이태석신부기념관’ 개관

같은 날 이태석 신부의 고향인 부산 남부민동에서 이태석신부기념관이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부산 서구 남부민2동 이 신부 생가 뒤편에 자리한 이태석신부기념관에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오거돈 부산시장, 천주교 부산교구장인 손삼석 요셉 주교, 최원철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관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이태석 신부의 생가와 수공예품을 판매점 '톤즈점방' 너머로 '이태석신부기념관'이 보인다. (사진 제공=부산 서구청)

기념관은 △1층 카페 △2층 프로그램실·사무실 △3층 기념관 △4층 다목적홀 등으로 이뤄졌다. 3층 기념관에는 이태석 신부의 삶을 알리는 유품 60여점과 이 신부의 수단 톤즈 봉사생활을 담은 디오라마 등이 전시돼 있다. 향후 특별전을 통해 다른 유품들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김동욱, GUAN YUEXI 기자)
(사진=김동욱, GUAN YUEXI 기자)

 

이태석신부기념관 부산 서구 천마로50번길 70

 

이태석 신부는?
 

▲이태석 신부
▲이태석 신부

남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석 신부는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우리 대학의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이자 살레시오회 소속 사제다. 

1997년 로마 교황청립 살레시오 대학교에서 유학하던 중 아프리카 수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공고미노 수사를 만났고 그로부터 수단의 선교사가 될 것을 권유받는다. 

1999년 방학 때 선교체험을 하러 아프리카 케냐에 들렀을 당시 남수단 톤즈에서 활동을 하고 있던 제임스라는 인도 출신 살레시오 수도회 신부를 만나 톤즈로 가게 되고 이때 강렬한 인상을 받아 톤즈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칠 것을 결심한다.

2001년 6월 24일 서울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이태석 신부는 그해 10월 아프리카를 향해 선교사로 떠났고 12월에 아프리카 남부 수단 와랍 주 톤즈에 부임한다. 

이태석 신부는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그곳에서 선교활동을 겸한 의료봉사활동과 구호운동에 전념했으며 병실 12개짜리 병원을 짓고 진료소를 만들어 하루 2~3백여 명의 환자를 돌보았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를 만들고, 초·중·고교 12년 과정을 꾸려 수학과 음악을 가르쳤다. 또한 기숙사도 짓고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악기 연주도 가르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08년 휴가차 한국에 입국했을 때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4기를 진단받는다. 이태석 신부는 이후 2년간 투병하다가 2010년 1월 14일 향년 48세 나이로 선종했다.

비극의 땅에 생명을 전해준 이태석 신부의 삶은 아름다운 향기가 되어 오늘날에도 세상에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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