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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동욱 기자
  • 대학
  • 입력 2019.11.30 06:41
  • 수정 2020.03.09 21:24

2020학년도 학생단체장 선거 '진행 중'

투표율 52%… 지난해 대비 4%포인트 하락
‘하나’ 사회과학대 선본 해체… 이달 중 재선거

▲지난 달 6일(수)부터 7일(목)까지 2020학년도 학생 단체장 선거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은 '하나' 공과대 선본과 'Dear' 공과대 선본이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2020학년도 학생단체장 선거가 지난 달 13일(수)부터 14일(목)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를 비롯한 7개의 단과대학은 단선으로 진행됐고 공과대는 경선을 치렀다. 

개표 결과 △총학생회는 3,091표(73.11%)로 ‘하나’ 선본 △동아리 연합회는 294표(84.73%)로 ‘영원’ 선본 △의과대학은 417표로(89.87%)로 ‘리본’ 선본 △약학대학은 90표(83.33%)로 ‘Into’ 선본 △소프트웨어대학은 179표(89.5%)로 ‘하나’ 선본 △보건의료융합대학은 519표(92.35%)로 ‘하나’ 선본 △문리과대학은 429표(76.61%)로 ‘하나’ 선본 △BNIT융합대학은 452표(83.55%)로 ‘하나’ 선본이 당선됐다. 경선으로 진행된 공과대학은 482표(49.49%)를 얻은 ‘Dear’ 선본이 당선됐다. 

2020학년도 학생 단체장 선거 결과 투표율은 52.17%로 지난 해 대비 약 4%포인트 정도 하락했지만 가까스로 과반수를 넘겼다.

 

‘하나’ 사과대 선본 부후보
불투명한 학회비 관리 논란에 사퇴

한편, ‘하나’ 사과대 선본은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김원경 전 부후보의 학회장 시설 불투명한 학회비 관리가 논란이 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해당 논란은 지난 5일(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김 전 부후보에 대한 익명의 제보로 촉발됐다.

제보자는 “김 전 부후보가 올해 신문방송학과 학회장 직을 맡으며 장부 관리에 소홀했다”며 △사라진 70만 원 가량의 학회비 영수증 △보관된 영수증의 마모 상태 △학회장 개인 계좌로 입금된 10만 원 이상의 학회비에 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 전 부후보는 지난 6일(목) 신문방송학과 페이스북 그룹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기된 세 가지 의혹에 대해 각각 “누락된 7개의 영수증 중 6개의 영수증을 찾았지만 1개의 영수증은 찾는 중”이라고 밝혔고 “저희 학과는 클리어 파일에 영수증을 붙여 날짜, 금액, 상호 명을 표기한 후 보관한다”며 “고의적으로 영수증을 마모시킨 것이 아니며 영수증의 잉크가 자연스럽게 번지고 사라진 것”이라고 영수증 보관 상태 문제에 해명했다.

이어 “19학년도 졸업식 준비를 학생회 임원 및 제 개인 사비로 진행했는데 이후 사비로 선 결제 한 금액만큼 학회비에서 개인 계좌로 이체했다”고 밝히면서 “미숙한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신문방송학과 학우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부후보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후보였던 박샘 학우는 지난 달 9일(토) 페이스북을 통해 “부후보의 안일한 회계 관리는 기정사실화 되었다”며 “투명한 학생회를 만들고자 한 최초의 방향성과 반대되어 본 사건을 최종 검토한 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시 꾸려진 ‘하나’ 사과대 선본
다가오는 3, 4일 투표

사과대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금) 후보 모집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박샘 정후보와 김보경 부후보를 사과대 선본 후보로 등록했다. 박 정후보는 “최초의 방향성은 투명한 학생회였지만 결국엔 그게 맞지 않았다”며 “하지만 제 다짐은 그대로 있고 사과대 학우 여러분과 함께하는 미래를 기대했기 때문에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후보는 “투명한 학생회와 사과대 학우 여러분들과 소통을 잘하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사과대 선거는 오는 3일(화)과 4일(수) 이틀간 C동과 D동 로비에서 투표를 진행하며 4일 오후 9시에는 늘빛관 이태석 기념홀에서 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 다시 꾸려진 '하나' 사회과학대 선본이 사회과학대학 학생 강의실을 찾아가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김동욱 기자)
▲ 오른쪽부터 '하나' 사회과학대 선본 박샘 정후보, 김보경 부후보. (사진=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