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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선진 기자
  • 선거
  • 입력 2019.11.03 16:01
  • 수정 2021.03.12 11:08

총학생회 공약… 얼마나 이행했나?

多仁 식당 카드리더기 설치-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 도입-늘빛관 승강기 설치…

지난 10월 20일(일) 제36대 새봄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3/4분기 공약 및 행사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수강신청 일정 변경 안내’, ‘청렴한 청운자치회 만들기’ 등 28가지의 진행상황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게시했다.

‘새봄’ 총학생회는 2019년도 총학생회 후보 공약 발표회 당시 31개의 공약을 내세웠고 현재(11월 1일 기준) 30개의 공약을 이행한 상태이다. 그 중 5개의 공약을 대체공약으로 대신했고 남은 1개의 공약도 대체공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체된 5개의 공약은 △계절학기 비용인하 △기숙사 통금시간 폐지 △학과박람회 △중·정문 육교설계 △편의점 24시 운영이다.

이 공약들은 각각 △수강신청 장바구니 도입 △기숙사 택배 수령 시스템 도입 △김해지역 근방 고교 방문 △체육관설립위원회 △편의점 오후 10시 연장 운영으로 진행되었다.
최제석 총학생회장은 대체공약을 진행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계절학기 비용 인하 공약은 우리 대학이 국립대와 비교하면 높은 금액이나 주변 사립대와 비교했을 때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에 수강신청 장바구니 도입으로 대체하게 되었다.
기숙사 통금 공약의 경우에는 이미 청운자치회의 자치회비도 폐지됨과 더불어 학생의 수면권 보장 등으로 인해 추가 요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2020년부터 기숙사 택배 수령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학과박람회는 현실적으로 모든 학과의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을뿐더러 학생들의 자치회비로 타학교에 버스를 대절해야하는 문제, 박람회로 인한 공인결석 가능여부 등을 놓고 판단했을 때 어려움이 있어 김해지역 근방 고교를 총학생회와 입학처가 함께 방문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중·정문 육교 설계의 경우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총학생회가 직접 공약을 이행한다는 점이 부각되지 않아 2023년, 전국체육대회경기장으로 사용 가능한 신규체육관을 우리 대학 일원에 조성하기 위한 ‘체육관설립위원회’ 공약으로 대체했다.

편의점 24시 운영공약의 경우 치솟는 임대료로 인해 편의점이 이익을 보기 어려운 입장이라 2시간 연장 운영으로 합의를 봤다.

더불어 11월 중으로 예정되었던 ‘도서관 무인 휴대폰 충전함 설치’ 공약이 아직 이행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휴대폰 충전함 관련 업체들이 유령업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신뢰도가 없었고 기계 설치 후 금액을 지불하겠다하니 3개의 업체가 모두 거부했다”며 “충전함 설치 예산과 각종 업체에서 지원받은 학교발전기금을 이용해 다가오는 5일(화) 소축제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가장 호응이 좋았던 공약은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인 식당 카드리더기 설치’와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 도입, 그리고 ‘늘빛관 승강기 설치’였다. 이는 학생들의 실생활에 편의를 높이는 공약들이다.

반면 아쉬웠던 공약은 ‘학생인권보호국 자치회 설립’ 공약이다. 학생 인권침해와 관련해 문제가 되는 사건이 있어서 설치했지만, 이후 인권 보호국을 이용하려는 학생은 없었다고 한다.

총학생회의 결산 감사 부분에 있어서 묻자 “아직 자체적으로 감사하는 방법 밖에 없지만 2020년 3월 1일부터 학생복지위원회가 감사를 맡게 될 예정”이라며 “이번년도의 결산의 경우에는 사무국장이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