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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동욱 기자
  • 대학
  • 입력 2019.09.10 16:30

이번 학기 교양과목... 지난해 2학기 대비 47.7% 감소

학생들, "교양 너무 적다"
i-LAC, 학생 만족도 조사 계획 중에 있어
보강을 위해 '이중설강' 제도 검토중

지난달 19일(월)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교양 너무 적다’는 제목으로 익명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끌리는 게 없네”라고 짧게 적힌 글은 삽시간에 학생들의 인기를 얻어 베스트 게시물에 올랐다. 이에 따라 실제로 얼마만큼의 교양과목이, 왜 줄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본지에서 나섰다.

우선 인제정보시스템 수업계획서에 게시된 교양강좌 수를 조사했다. △OCU △KCU △교양기초과목을 제외했고, 기존의 교양 선택에 있었던 제2외국어 영역을 포함해 수치를 집계했다.

이번학기는 127개의 교양 과목이 편성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7.7%(116개) 감소한 수치이다. 이 중 예체능 교과목의 규모가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번 학기 11개 교과목이 집계됐고 이는 지난해 2학기에 비해 73.8%(31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버럴아츠칼리지(이하 i-LAC) 이승철 과장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여러 가지 대학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차지하는 것이 교양”이라며 “대학 평가 시 예체능 교과목은 교양으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교 교양 교과목에서 예체능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줄이게 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내년부터 조금씩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LAC에서는 교양교육의 여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중설강 제도를 검토 중이다. 이중설강 제도란 기초학문 성격의 교과목을 전공교육과정과 교양교육과정에 이중으로 편성하는 제도다. 즉, 타 학과 전공과목을 교양교육처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장은 “이중설강 제도를 통해 지금보다 유연하게 듣고 싶은 강좌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기는 △소크라테스와의 대화 △문화예술사 입문 △북한의 문화예술 △황금비와 자연의 미학 4개의 교과목이 이중설강으로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