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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선진 기자
  • 대학
  • 입력 2019.09.10 16:30
  • 수정 2019.09.11 08:08

‘2시간 → 1분’, 서버 부하로 몸살 앓던 수강신청 개선돼

이번 학기 수강 신청은 지난 학기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학기 수강신청 기간에는 행정안전부 보안 감사 이후 설치한 보안 프로그램이 부하를 일으켜 1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됐다. 또한, 교육과정이 개편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선택과목영역란이 열리지 않기도 했다. (관련기사로 이동 Click!)

본교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이 부하를 일으키지 않도록 조치했고 수강신청 기간을 이틀로 나눴다. 

학내 서버를 담당하는 디지털정보원 김한 주임은 “지난 학기에 문제가 됐던 보안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했고 이번 학기는 수강 신청 전날과 당일 새벽부터 담당자가 출근하여 서버 최적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장비 교체 등의 다른 개선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버 장비는 노후화 됐으나 교체계획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갱신과 서버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는 집에서 수강신청했다. 페이지 접속까지 걸린 시간은 1분 정도다. 이번 수강신청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번 수강신청에서 두드러진 또 하나의 특징은 신청 기간을 이틀로 나눈 것이다. △총학생회 △교무처 △리버럴아츠칼리지(i-LAC)의 협의를 통해 첫째 날은 전공과목만, 둘째 날은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같이 신청 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교무처 학사관리과 김대연 계장은 “총학생회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수강신청일을 이틀로 분산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직원은 8시 30분부터 50분까지 학내 서버 이용을 제한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어서 “다음 학기에도 이와 같은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라 밝혔다.

 

교무처, ‘수강신청 장바구니’ 고려 중
다음 학기부터?… “당장은 어렵다”

한편, 학생들 사이에서는 내년부터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가 도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학생들의 편리한 수강신청을 위해 ‘새봄’ 총학생회가 공약한 사항이기도 하다. 

장바구니 제도를 도입하면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담아뒀다가 신청 기간에 장바구니에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수강신청 기간에 듣고 싶은 강좌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본교 교무처가 기획 중인 장바구니 제도는 ‘사전 수요조사’ 방식에 가깝다. 수강신청 기간 한, 두 달 전에 학생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반영해 강좌를 개설하는 방법이다. 학생들의 선호를 파악해 강의를 개설함으로써 실제 수강신청 시 특정 강좌에 몰리는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표1> 타 대학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 도입 사례 조사 (출처 : 본교 교무처 학사관리과)

하지만 예산을 확보해야 하고 새로운 제도로 야기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보완해야하는 등의 과제가 남아있기에 당장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계장은 “예비 수강 신청을 하려면 그 이전에 강의 시간표가 나와야 하는데 한두 달 정도의 일정을 단축해야 해서 촉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정 시스템의 문제를 고려하면서 제도를 보완하는 게 숙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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