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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 이순형
  • 대학
  • 입력 2019.06.24 18:03
  • 수정 2019.06.25 14:23

개교 40주년, 새롭게 도약하는 대학의 첫 시작이 되길

▲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  이순형
▲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 이순형

경애하는 인제대학교·백병원 가족 여러분!

신록의 푸른 생명력이 가득한 아름다운 5월의 끝자락입니다. 오늘은 인제대학교 개교 40주년을 앞둔 뜻깊은 날입니다.

아울러 백병원 개원 87주년에 빛나는 우리 대학의 역사는 학생, 교직원, 동문, 학부모님은 물론 인제대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다함께 노력하고 성원해주신 결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애정과 관심으로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의 성장을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인제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979년 의과대학으로 출발한 인제대학교는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젊은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자는 사명감으로 교육의 토대를 마련해 왔습니다. 또한 인제학원은 인제대학교를 비롯하여 서울, 부산, 상계, 일산, 해운대백병원 등 5개의 대학병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진료와 나눔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술로써 세상을 구한다’는 인술제세(仁術濟世)의 창립정신과 이를 계승한 인덕제세(仁德濟世)의 건학이념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대학의 가장 소중한 중심철학이며, 우리 대학을 지탱해 온 원칙(原則)입니다. 

친애하는 인제대학교·백병원 가족 여러분! 

올해 40살 생일을 맞은 인제대학교는, 다들 아시다시피 무척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대학의 구조조정, 교육시장의 세계화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위기의 상황에서, 인제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의 역량강화대학 지정에 이어, 1년 가까이 총장 부재라는 상황까지 더해져 더욱 어려운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위기상황에 직면하여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우리 구성원 밖에 없으며, 우리의 고통분담과 노력을 통하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하겠습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과 개인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교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이 모든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의 기능입니다. 고리타분한 말처럼 보이지만, 대학을 상아탑이라고 부르는 것은, 학문을 연구하고 젊은이들에게 직업적 능력뿐만 아니라 미래의 꿈을 키워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상아탑 본연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원래의 대학의 기능인 교육과 연구를 위해, 교수님들은 우리 사회와 세계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준 높은 연구 활동과 우수 인재 교육에 더욱 힘써 주셔야 합니다. 또한 학생들은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지적 향상과 발전을 향해 최대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법인도 원칙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필요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제대학교·백병원 가족 여러분! 

총장 선출 방식이나 절차도 물론 잘 정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인물을 선임하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설립이념에 부합하는 알맞은 선출방식을 정하고 좋은 인물을 발굴하는데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이 시간이, 새롭게 도약하는 인제대학교의 첫 시작이 되길 희망합니다. 인제대학교의 발전을 누구보다도 염원하는 학생, 교수, 직원 여러분! 새로운 50년, 100년을 향해 교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달려 나아갑시다.

다시 한번 인제대학교의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