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지강원 기자
  • 대학
  • 입력 2019.06.24 17:31
  • 수정 2019.06.24 17:32

현금없는 매장, 나도 모르는 사이 훌쩍 내 옆에

대학민국 2020년까지 동전없는 사회 추진
국내 현금 외 카드수단지급비율 86.7%

이제 집을 나설 때 바지 뒷 주머니나 핸드백 속 존재하지 않는 지갑의 허전함이 익숙함으로 다가올 사회가 멀지 않았다.

현금없는 사회란, 말 그대로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카드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통해 손쉬운 소비가 이뤄지는 사회를 말한다. 지금 우리 주변만 봐도 현금보다는 카드 사용이 월등하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학부(과)개강총회나 동아리 단체 모임에서 이뤄지는 소비도 현금보다는 카드결제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인터넷 △인공지능(AI)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서비스를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핀테크’라 부른다.

핀테크 사회의 장점으로 첫 번째, 지출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현금은 크게 종이와 동전 두 가지로 나뉘며, 둘 다 찍어내는데 있어 막대한 비용이 든다. 또한, 이후 △유통 △관리 △회수비용이 추가된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시간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 대형 카페에서 현금없는 매장 시범 운행을 한 결과, 10분 걸렸던 정산시간이 현금을 받지 않자 3분으로 줄었다. 마지막으로 △위조지폐 △도난 △탈세등에 대한 우려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웨덴, “2030년까지 현금없는 사회 추진”

△덴마크 △노르웨이 △중국같은 선진국들은 지금 현금없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스웨덴이 있다. 현재 스웨덴 청년층의 95%가 카드를 이용하거나, 본국에서 자체개발한 모바일 어플 ‘swish'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카드 사용률로 인해 스웨덴 주요 은행지점 중 절반 이상이 현금 취급 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

 

한국, “2020년까지 동전없는 사회 추진”

지금 대한민국도 현금없는 사회로 빠르게 향하고 있다. 2016년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이미 국내 현금 외 카드수단지급비율이 86.7%로 현금 이용률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전없는 사회란, 일상 경제생활에서 동전의 사용을 줄이고, 거스름 돈을 △가상계좌 △선불카드 △카드 포인트 등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말한다. 한편, 한국은행은 매년 1300억원 정도의 금액을 동전으로 생산하면서 제조비 500억, 파손된 동전 폐기비용 10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실제 프렌차이즈 카페 스타벅스는 현금없는 매장의 △효율성 △편리성 △경제성 △소비성을 간파하여 총 403개의 매장에 도입하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 인제대점도 3월 25일(월)부로 실시됐다.

 

현금없는 사회, 장점만 있을까?

핀테크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결제 시스템이 인터넷과 모바일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보안문제가 가장 우려된다. 결제시스템이 단순해질수록 보안사고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안의식 강화와 원활한 사이버상의 거래가 이뤄지도록 법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그 장점이 단점을 앞선다면, 그 사회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사회가 된다. 우리도 그런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