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청년상인을 위한 ‘전통시장 키움가게 육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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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청년상인을 위한 ‘전통시장 키움가게 육성사업’
  • 김동욱 기자
  • 승인 2019.06.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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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시장 내 청년시장 조성으로 도시재생 및 청년 일자리 확대 기대
▲ 청년가게 건물 내부는 5곳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양각색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있다 
▲ 청년가게 건물 내부는 5곳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양각색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있다 

김해시는 청년실업 해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내 청년상인 키움가게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만 19세 이상 39세 미만 예비 창업자 7팀을 모집해 창업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부터 1년간 동상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가게를 운영한다. 

동상시장 서문을 통과하면 ‘키움가게’라는 안내판과 함께 청년 골목이 시작된다. 골목을 들어서면 △청년가게 △온김해고매 △김해육포라고 간판이 붙은 점포를 볼 수 있었다. ‘청년가게’ 안에서는 저마다 개성 있는 가게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메뉴 개발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스까무까’ 가게 최승빈(29) 사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청년가게 1호점인 ‘스까무까’는 치킨·소시지 또띠아를 판매한다. 최 사장은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껴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 내가 열심히 해서 내가 돈버는 게 아니고 엉뚱한 사람이 돈을 벌어 간다고 느껴 차라리 리스크를 짊어지더라도 내가 열심히 한 만큼 돈을 버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사업이라는 게 흥망성쇠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사업이 잘 안 되더라도 인생 공부를 크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금이 부족하다면 직장생활 하면서 다시 돈을 모아 다시 도전 할 거다”라고 말하며 창업에 대한 확고한 본인의 생각을 표했다. 

현재 동상시장 자리를 잡은 7팀은 시로부터 인테리어 비용 1250만원과 재료·자재비 1500만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최 사장은 사업비를 지원 받은 후 처음 자금 운용을 시도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시책사업, 정부지원 사업은 중간에 보조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출처를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며 “보조금 사용에 있어서 영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에 처음 지원 자금을 운용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방법이 복잡하다”며 지원 자금을 사용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말했다.

이어 “같이 일하는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요식업에 대한 정보 전체 중 10% 밖에 몰라도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서 100%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엄청난 이점이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다른데서 동떨어져 나와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 다 같이 사업을 하고 동료의식을 가지고 같이 일한다는 게 좋다”고 말하며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키움시장만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또한 현재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 판매하고 있는 아이템은 검증단계에 있어 가게명에 정확한 의미를 넣지 않았다”며 “‘스까무까’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는 소비자 반응을 보고 빨리 대응하겠다는는 뜻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또띠아를 아이템으로 정해 팔고 있지만 이후 잘 되지 않으면 문제되는 부분을 계속해서 수정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옆 가게인 청년가게 6호점인 ‘온김해고매’는 커피와 함께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가게다. 가게로 들어서니 노트북으로 업무에 열중하는 김아현(33) 사장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김 사장은 동상시장에 창업을 하기 전 도시재생과 관련된 회사를 다녔다.

김 사장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너무 계획적인 것에만 그쳤다. 도시와 거리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인데 페이퍼 작업만 반복했다”며 “시장에 직접 들어와 가게를 거점 공간으로 쓰고 실제로 도시를 살리는 방안들을 모색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이 군고구마 관련된 사업을 하고있어 이걸 매개로 시장에 들어오게 됐다”며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패스트푸드를 소비하고 있어 영양간식을 현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착안해 군고구마를 카페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아이템을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생활을 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한 회사를 꾸준히 다니는 사람도 많지만, 창업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작정 창업에 뛰어드는 건 좋지 현상은 아니지만, 창업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추진하지 않는 거 보다 어디든 부딪히고 발로 뛰는 거도 필요한 게 아닐까”라고 진심을 표했다.  

한편, 김해시는 청년 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사활을 다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27억 8천만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시에서는 △전통시장 내 청년상인 키움가게 육성사업을 포함한 총 8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연계해 올해 말까지 동상시장에 청년몰을 조성할 예정이며 오는 29일 까지 청년몰에 입점할 예비 청년 상인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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