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리 일만 하고 살았을꼬?마흔 살 인생 내내 영화만 바라봤던 찬실(강말금 분)은 늘 함께 영화를 만들어오던 감독이 회식 중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며 하루아침에 PD라는 직업을 잃게 된다. 그녀는 평소 언니 동생 하며 지내던 배우 소피(윤승아 분)네에 가사도우미로 취직한다. 갖가지 과외를 받으러 다니기 바빠 집을 거의 비우는 소피, 찬실은 보는 이가 없어도 소피의 집 구석구석을 닦고 먼지를 떨어낸다. 한편, 소피의 집으로 불어 과외를 하러 오는 김 영(배유람 분)은 찬실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놓는다. 그렇게 옴짝달싹하는 마음을 잠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월요일. 미국 뉴저지의 작은 도시 패터슨에 거주하는 패터슨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회사에 출근한다. 그는 정해진 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기사다. 퇴근 후에는 아내 로라와 저녁을 먹고 반려견 마빈과 단골 주점까지 산책한다. 그리고 맥주 한 잔과 함께 그의 하루가 마무리된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은 그가 이러한 삶에 익숙해졌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자신의 비밀노트에 ‘시’를 쓰는 것이다. 출근 버스에서, 점심을 먹는 공원에서 그리고 자신의 지하 작업실에서 그는 시간이 되는 대로
이번 개강호에서는 신종 바이러스와 관련된 영화 두 편을 준비했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컨테이젼’과 김성수 감독의 ‘감기’. 이 두 영화를 통해 같은 주제라도 감독이 누구인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늑장 대응으로 국민들이 죽기보단 과잉 대응으로 비난받는 게 낫죠.항상 그렇듯 어떤 일이 발생하면 정부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 영화 속 등장인물 역시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두 영화 모두 알 수 없는 ‘전염병’의 창궐로 인해 당국은 혼란에 빠진다. '컨테이젼'에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박사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걸스온탑〉 등의 단편영화에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이옥섭 감독의 첫 장편영화가 지난 9월 개봉했다. 영화 〈메기〉는 믿음에 관한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담은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 영화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을 지원했다.이옥섭 감독은 자신의 첫 장편영화에서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시민평론가상 △올해의 배우상까지 4관왕을 달성하며 신인 장편 감독의 위엄을 보여줬다. 마리아 사랑병원에 뿌려진 의심의 씨앗한 장의 19금 엑스레이 사진마리아 사랑병원 광장에 환자들이 몰려있다. 병
영화 가 지난달 2일(수) 국내에서 개봉했다. 코믹스 사상 최초로 3대 영화제(칸영화제,베를린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국내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는 DC에서 일상적으로 선보였던 선하고 정의로운 히어로를 간판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지금까지 조커는 DC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인 배트맨에 대항하는 악역으로 등장해왔다. 특히 조커라고 한다면 다크나이트의 히스 레저를 가장 많이 떠올릴 것이다.하지만 이번 영화의 감독 토드 필리스는 주변부였던 조커를 처음으로 중심부로 끌고 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