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8일, 여러분에겐 어떤 의미가 담긴 날인가? 누군가에게는 생일, 결혼기념일 등 행복이 가득한 날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의 날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1980년 5월 18일은 어떤 날이었을까? 이날은 전 국민이 민주의 봄을 바라고 기다리며 자신을 바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날이다. 5.18 민주화 운동은 흔히 광주항쟁,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5월 18일부터 27일, 10일간 광주와 전남에서 비상 계엄령 철폐 및 전두환과 12.12사태를 일으킨 신군부 퇴진,
김해시는 경상남도에서 가장 외국인 수가 많은 지역이다. 이런 김해시에 다문화 특수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김해 글로벗도서관은,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도서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2009년 설립된 다문화 특수 도서관이다. 지난 28일, 글로벗도서관과 취재를 진행했다.글로벗도서관에는 한국 포함 17개국 도서가 9천여 권이 구비되어 있으며, 전부 원서이다. 또한 중국,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외국 잡지 6종류를 휴게실에 배치하고 있다. 한국어 시험을 위한 토픽 교재, 다문화 관련 연구
가족과 가정가족(家族)의 사전적 정의는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 그 구성원을 말한다. 가정(家庭)의 ‘정(庭)’은 집안 내 뜰, 정원을 뜻하며 가족이 생활하는 집, 공간 혹은 가까운 혈연관계의 생활 공동체를 뜻한다.‘가정적이다’라는 표현은 가정생활에 충실한,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바람직한 이미지의 수식어이기도 하다. 교과목 중에서도 ‘가족’이 아닌 ‘가정’이 있다. 이는 마치 돌보고 가꾸며 살펴야 할 소중한 무언가는 가정, 즉 물리적인 공간으로서 실존적 특성
한국의 성평등 수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이재명 당시 후보 사이에 공방이 오간 주제다. 당시 윤 후보는 한국의 성평등 지수가 상위권 수준이며, 우리나라에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고 얘기한 뒤로 여전한 스탠스를 취해오고 있다. 성차별, 과연 개인의 문제일까? 두 후보는 왜 서로 다른 지표를 두고 공방을 벌인 것일까. GGI에서는 하위권, GII에서는 상위권전 세계 156개국 중 102위로 하위권인 한국의 성적, 세계경제포럼(WEF)의 작년 ‘성 격차 지수(GGI;Gender Gap Index)’에 따른 것이다. 성별 격차를 해소하려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폭로, 그 과정지난 5일 유튜브 ‘네고왕-동아제약 편’이 공개된 이후, 한 여성 지원자 A씨가 작성한 댓글은 삽시간에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A씨는 작년 11월 동아제약 면접 당시 면접장에 함께 들어간 남성 지원자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았으며, “군가산점에 대한 논란과 징병의 의무를 지겠냐”는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댓글뿐 아니라 A씨가 면접 이후 작성한 잡플래닛 후기가 논란이 되자 동아제약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신(新) 인사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질문이며, 군필자의 처우를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인제대 경영학부에서 일반경영을 전공한 안순구입니다. 인제대 07학번으로 입학하여 2013년 졸업하였습니다.Q2. 교수 임용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아직 실감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만, 임용이 된 만큼 열심히 강의와 연구에 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바빠서 정신 없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슴이 벅찬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Q3. 인제대 학부생 시절 교수님은 어떤 학생이었나요?인제대 학부생 시절에는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수업에 열심히 참가하는 한편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새롭게 등장한 선택지다. 어느새 질문의 필수 항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 단어 ‘비혼’은 대체 왜, 언제부터 우리의 삶에 등장하게 되었을까. 2000년대 이후 1인 가구 비율은 급속도로 증가해 전체 가구 중 30.2%를 차지하고 있다. 15년 만에 약 12%가 상승하며 1인 가구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는 비혼 선언, 비혼식 등이 유행처럼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왜 이러한 삶의 형태를 추구하게 되었을까? 왜 비혼 하세요?1인분 배달, 혼술, 혼밥 등 이제는 혼자
대학은 배움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열린 평생교육의 장이다. 비교적 늦은 나이지만 학부생으로 출발해 이십대 못지 않은 꿈을 품고서 공부하는 만학도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 대학에서는 박은경, 송춘복 학생이 이름난 만학도다. 본지는 두 사람이 젊은 세대의 학생을 비롯해 늦은 나이에 수학을 결심한 여러 만학도의 학구열을 고취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서 대담을 진행했다. -편집자 주 대학 공부는 내가 누군지 깨닫는 과정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자기소개 부탁드린다.소비자가족학과 17학번 박은경이고, 올해
운명적인 만남, 한눈에 반하는 사랑, 열정, 서로에 대한 갈망. 이성애고, 동성애고 관계없이 어쨌든 서로를 ‘사랑한다’는 말은 ‘로맨스’라는 전제하에 있다. 하지만 이런 로맨틱한 감정이 없거나 혹은 성적인 끌림이 없는 무로맨틱 지향성, 무성애도 있다. 참고로 무성애는 하나의 성적 지향성으로 젠더(시스젠더, 트렌스젠더 등) 개념과는 별개임을 밝혀둔다.‘로맨틱(Romantic)’에도여러 종류가 있다한국 사회에서 로맨틱 지향성(Romantic orientation)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극히 최근이기 때문에 아직 이에
100세 시대, 30대에 결혼해서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 한다면 적어도 60년을 넘는 세월을 반려자와 함께 보내게 된다. 그런데 60년의 세월동안 오직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을까? 잠시 한 눈 판 연인에게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둘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마치는 동화 같은 삶은 과연 진정한 사랑의 마지막 모습일까? 모노가미(Monogamy, 일부일처제)가 아닌 다른 선택지들은 무엇이 있을까.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계약 결혼 첫째,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관계를 지키는 동시에 다른 사람과 사랑에
“이거 한번 봐봐”내가 니콜라에게 권한 건 에 소개된 이었다. 프랑스에서 팍스를 맺고 파트너와 살고 있는 이승연 씨의 경험담이 담긴 책이었는데, 늘 오래 만난 연인과 동거를 꿈꾸는 니콜라가 흥미를 보일 것 같았다.시민연대계약을 일컫는 팍스(PACS, Pacte civil de solidarité)는 1999년부터 프랑스에서 시행 중인 성인 간의 시민결합제도로 부부에 준하는 사회적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시민 결합제도는 국제적으로 확고히 정해진 기준이나 규격이 없기 때문에 명칭 또한 시민
유럽 여행에서 만난 톰은 30대 후반의 공무원이었다. 톰은 6년 정도 만난 여자 친구가 있다고 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갖췄는데 결혼할 생각은 없는 걸까.“결혼 안 해요?”톰은 이런 질문이 익숙한 지 체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동거 하고 있어.”“결혼은요?”“음……. 나는 이게 결혼이라 생각해. 굳이 제도적인 절차를 밟고 싶진 않아.”“그래요? 부모님들은 뭐래요?”“같이 사는 건 우리가 선택할 일이야.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 같은 거잖아? 나는 그건 좀 그래.”“연락드리고, 명절에 찾아가고 그런 거요?”“응. 내 여자 친구보고 그
“모든 조선청년독립단은 우리 이천만 조선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얻은 세계 만국 앞에 독립을 이루기를 선언하노라…”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1919년 2월 8일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 도쿄에서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이 독립을 외쳤다. 엄혹했던 시절 누구도 상상 못한 행동을 감행한 것이다. 그들도 사람이니 준비과정에서 두려움을 느꼈을 테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그들은 고통을 무릅쓰고 용기를 냈다. 그런 그들의 행동은 정확히 20일 뒤 조선에서 벌어진 전국적인 만세운동의 전초였다. 당시 청년들은 나라를 잃고 핍박받으며 냉혹한
Money isn't everything. 정말 세상은 돈이 다가 아닐까? 이번에 소개한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면 앞서 말 한 내용을 한층 더 깊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위대한 개츠비는 제목처럼 개츠비의 시점으로 영화가 전개되기보다는 개츠비의 친구 닉의 시점으로 상황이 펼쳐진다. 1922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옥스퍼드에서도 공부한 적이 있다는 소문을 가진 주인공 개츠비는 무궁무진한 비밀로 둘러싸여 있는 인물이다.닉은 호화로운 별장에 살면서 매번 토요일마다 성대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하는 의문 가득한 이웃
세간에서는 여성인권이 충분히 신장되었기 때문에, 페미니즘이란 것이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여성인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들이 있다. 인도의 결혼풍습이 있고 여성인권 역시 그렇다. 여성인권의 신장에서 중요시 되어야 하는 것은 ‘여성’이라는 부분이 아닌 ‘인권’이라는 부분이다. 아직 지구촌에는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된,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여성’이자 ‘인격자’가 남아있다. 여성할례는 그 중에서도 가장 끔찍하다고 할 수 있는 사례일 것이다.여성할례(FGM·Female Genital Multilation)
A씨의 하루 물건에는 힘이 있다. 물건은 그 자리에 어떤 간섭도 없이 존재하는데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원하는 물건에 대해서 강렬한 소유욕을 느낄 수도 있고, 좋지 못한 추억이 서린 물건에 대해 트라우마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예술의 한 양식으로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것을 제하고 오직 기능만을 남기는 것이지만, 삶의 방식으로서 미니멀리즘은 잡다한 물건들로부터 시선을 느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백화점에서 어떤 물건을 보고서 마치 가슴이 그 곳에 붙들린 것과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물건을 두
김해시에 존재하는 사회적기업 중‘김해 인제하우징’ 은 세상의 구석구석 소소한 변화를 꿈꾸며 하루하루 지역의 주거복지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2004년 5월, 시로부터 인정받아 자활기업으로 저소득계층의 구성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유한회사 법인으로 사업자 전환과 동시에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이중적 지위를 확보했다.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김해 주거복지센터를 개소하여 주거환경 개선, 전소 가구 내부공사, 노약자 편의시설 개선, 증축공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복지의 사각지대를 밝히기 위한 실태조사,
지난달부터 김해시청 대회의실의 예식장 활용이 토요일까지 확대됐다.시청예식장이 시중 예식장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12만원으로 이용이 가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청예식장은 김해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예식장으로 변신한다. 김해시청 예식장은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폐백실,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비용에는 신부드레스, 폐백옷, 면사포 대여료와 꽃길 장식, 그랜드피아노 시설사용료 등이 포함된다. 예식진행에는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도움을 준다. 겨울철에 냉·난방기 사용을 요청하면 1만원이
길었던 지난 추석 연휴, 어떻게 지내셨나요?대체공휴일까지 포함해 10일가량 됐던 지난 황금연휴에는 약 6천2백만 명이 귀성 혹은 여행을 이유로 항공, 선박, 도로 등을 이용했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이런 숫자를 증명이라도 하듯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역대 최다 이용객 기록을 이틀 연속으로 갱신했다. 그리고 국내 여행사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7만4천여 건으로, 작년 추석 연휴 대비 105% 급증했다. 이렇듯 사람들은 고향에서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호캉스’(호텔에서 바캉스를
본지에서 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캥거루족’입니다. 캥거루는 출산 직후의 새끼를 혼자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육아낭 속에서 돌보는데요, 수년 전부터 한국에서는 이런 캥거루의 생물학적 특징과 유사하게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 젊은이들을 ‘캥거루족’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미국에서는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해 부모 집에 눌러사는 트윅스터족(twixter), 프랑스에서는 독립할 나이가 된 자식을 집에서 내보내려 하는 영화의 이름을 딴 탕기족(tanguy), 영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