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조선청년독립단은 우리 이천만 조선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얻은 세계 만국 앞에 독립을 이루기를 선언하노라…”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1919년 2월 8일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 도쿄에서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이 독립을 외쳤다. 엄혹했던 시절 누구도 상상 못한 행동을 감행한 것이다. 그들도 사람이니 준비과정에서 두려움을 느꼈을 테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그들은 고통을 무릅쓰고 용기를 냈다. 그런 그들의 행동은 정확히 20일 뒤 조선에서 벌어진 전국적인 만세운동의 전초였다. 당시 청년들은 나라를 잃고 핍박받으며 냉혹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앞으로 가야할 길이 보이리라.” 지난해 발간된 김연철 교수의 저서 『70년의 대화』 서문에서 눈에 띠는 문장이다. 그는 이 책에서 남북관계의 역사적 접근과 능동적, 포괄적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설파하였다. 참으로 남북관계 70년을 관통하면서도 무게감 느껴지는 표현이라 생각되었다.매우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학자였고, 10여년을 같은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었지만 김 교수의 저서를 읽을 때마다 놀라움의 크기는 경신되어왔다. 10년 전 출판된 『냉전의 추억』도 대단한 역작이었다.
우리 대학의 위기는 벼락처럼 닥쳐왔다. 전국 대학들 가운데 최대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당당히 프라임사업에 선정되었을 때 대학에는 환호성이 울렸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과 비판의 목소리는 환호성에 묻혔다. 하지만 그 환호성의 메아리가 채 잦아들기도 전인 지난해 우리 대학은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이라는 평가를 통보받았다. 언론들에서조차 의외라고 보도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비슷한 시기에 전임 총장의 임기가 종료되고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우리의 배움터이자 일터를 한순간에 위기로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던 순간의 열기를 기억한다. 때로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었던 세기말의 종말론을 떨쳐내고 새 천년이 밝아왔을 때 지구촌은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이 흥분은 내리막으로 치닫던 인구 그래프조차 반등시켜 직전 연도보다 2만 명이 많은 63만 여 명이 이 해에 태어났다. ‘즈문둥이’라고 불리던 이들이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바로 2019학번 새내기들이다.3 또는 4로 시작하는 주민번호 뒷자리를 달고 막 대학에 입학한 이들에 대한 관심은 높다. 모 일간지에서는 ‘2000년생이 온다’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이들에게 ‘공정 세
새해가 밝으며 인제대신문사 역시 창간 39주년의 해를 맞이하게 됐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신문사는 매 학기, 매 년 정간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그건 이번 해도 마찬가지였다. 기존 기자들의 졸업 등으로 인한 부재와 부족한 신임기자, 그리고 그들을 교육할 제대로 된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39주년을 맞으면서도 늘 처음 시작하듯 텅 비어있다. 매번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막막하고도 아득한 일이다. 특히나 ‘교내 유일의 언론’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학보사라는 점에서 더욱 그
리 학교는 2017년 10월 대학교육협의회 산하 기관인 한국교양기초교육원으로부터 우리 교양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다. 처음으로 받아본 외부기관의 객관적 평가는 충격적일만큼 혹독하였다. 컨설팅의 결과 우리 학교의 교양교육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없으며 이를 담당할 거버넌스 자체가 있지 않아 교양교육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우리 학교 교양교육의 운영을 담당하는 교양교육원에서는 이러한 외부의 평가를 보고 우리 학교 교양교육의 전면 개편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였다.2018년 8월에는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