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상하이 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 역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제로 코로나’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는 강도 높은 봉쇄를 통해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는 형태의 방역 정책인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들이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하며 완화 정책을 펴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분위기와는 상반된 모습이다.중국의 봉쇄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중국 내에 자리잡은 기업과 공장들이 봉쇄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 아시아인 득점왕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2·23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라 ‘골든 부츠’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초이다.공동으로 득점왕 타이틀을 가지게 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역시 이번 시즌 23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손흥민의 이번 득점왕 수상에서 주목할 점은 그가 이번 시즌 기록한 23골 중에서 PK골(페널티킥
검수완박이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약칭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검찰 수사권 및 기소권 완전 분리를 통해 검찰개혁을 하겠다며 법안 통과를 당론으로 결정하였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권 출범 전부터 검찰개혁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었고 임기가 끝나기 전 마지막 정기 국무회의(5월 3일)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공포안을 의결하였다.대검찰청은 지난 4월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검수완박 수정안에 대해 헌법상 재판 청구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법이 검사를 수사 주체로 인정해 부여한 기능과 역할을
지난 19일, 민주노총 전국화섬식품노조파리바게뜨지회의 지회장 임종린 지회장이 SPC그룹 본사 앞 도로에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시작한지 53일 만에 건강상의 문제로 중단되었다.그러나 시민단체 등의 릴레이 단식과 소비자들의 불매가 이어져 SPC그룹의 노동자 권리 보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현재 벌어지고 있는 노사갈등은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지회와 회사 간의 갈등이다. 민주노총은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를 포함한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파리바게뜨 제빵사 543명을 대상으로 한 근무실태 조사에 따르면
가족과 가정가족(家族)의 사전적 정의는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 그 구성원을 말한다. 가정(家庭)의 ‘정(庭)’은 집안 내 뜰, 정원을 뜻하며 가족이 생활하는 집, 공간 혹은 가까운 혈연관계의 생활 공동체를 뜻한다.‘가정적이다’라는 표현은 가정생활에 충실한,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바람직한 이미지의 수식어이기도 하다. 교과목 중에서도 ‘가족’이 아닌 ‘가정’이 있다. 이는 마치 돌보고 가꾸며 살펴야 할 소중한 무언가는 가정, 즉 물리적인 공간으로서 실존적 특성
매년 4월 25일은 법의 날이다. 법은 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수단인데 법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알고 보면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있는 법들이 훨씬 많다.우리가 잘 아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를 생각해보자. 그녀의 집은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통째로 마법의 나라로 날아갔다. 그로 인해 나쁜 동쪽 마녀가 도로시의 집에 깔려 죽고 말았다.과연 도로시는 마녀의 죽음에 대해 살인죄의 책임을 져야 할까?도로시의 사건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고의’, ‘과실’의 법적 개념을 알아야 한다. ‘일부러’ 어떤 행위를
지난 3월,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군 게시물이 있다. 본인을 15학번 27세 남학생으로 소개한 작성자는 ‘내가 성인 ADHD인 것 같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윽고 “많은 학우분들이 봤으면 한다. 공감 부탁한다”는 글을 연달아 올리며 성인 ADHD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기도 했다.성인 ADHD는 아동 ADHD가 성인까지 완치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세이다. 주로 지나치게 충동적이거나 사회성 결여, 무기력함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해당 게시물은 많은 공감을 얻는 동시에, 비난과 무시를 표하는 댓글도 존재했다.본
여기 도덕 법칙이 무너진 세상이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을 해도 상관없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는 당하는 놈이 ‘호구’다. 착하게 사는 이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 질문을 던진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가며 살면 안 됩니까?” 그러자 누군가 소리친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우리가 인간이기에’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칸트의 주장은 ‘선의지’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선의지란 이해 관계없이 그저 ‘옳다는 이유’만으로 행동하려는 의지다. 예를 들어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자원봉사는 도
장애인 단체에서 잠정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지난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 기점으로 다시 시작했다. 장애인의 날 당일에도 도심 곳곳에서 장애인의 동등한 삶과 권리를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여의도에서는 1천5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서는 장애인 차별 철폐와 장애인 생존을 위한 권리 보장 법안 및 예산안 마련을 국회와 인수위 등에 촉구했다. 서울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는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사에서는 지하철
지난 3월 울진 산불이 발생했을 때 핵발전소 경계까지 불이 번지게 됐다. 산불진압 당시, 가장 집중적으로 진압을 한 곳은 핵발전소가 위치한 곳이었다. 다행히 핵발전소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으며 핵사고를 방지했지만, 민간지역과 주변 생태계는 불이 더욱 확산되어 큰 피해가 생겼다.현재 울진의 핵발전소는 총 8기이다. 그리고 전체 핵사고 775건 중 울진에서만 145건이 발생했다. 여기서 가동 예정인 신한울 2기와 신한울 3, 4기까지 추가된다면 핵사고는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울진 산불과 같이 큰 사고가 다시 생긴다면 그때는 후쿠시
한국의 성평등 수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이재명 당시 후보 사이에 공방이 오간 주제다. 당시 윤 후보는 한국의 성평등 지수가 상위권 수준이며, 우리나라에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고 얘기한 뒤로 여전한 스탠스를 취해오고 있다. 성차별, 과연 개인의 문제일까? 두 후보는 왜 서로 다른 지표를 두고 공방을 벌인 것일까. GGI에서는 하위권, GII에서는 상위권전 세계 156개국 중 102위로 하위권인 한국의 성적, 세계경제포럼(WEF)의 작년 ‘성 격차 지수(GGI;Gender Gap Index)’에 따른 것이다. 성별 격차를 해소하려
최근 갤럭시 S22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 ‘GOS’ 논란이 커지게 되면서 뿔난 소비자들이 시위를 벌이거나 집단소송을 하는 심각한 사태에 한종희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였다.그렇다면, GOS는 무엇일까? GOS는 Game Optimizing Service로 게임으로 분류되는 애플리케이션의 해상도를 비롯한 초당 프레임 수, 화면 밝기, CPU 및 GPU 성능 등을 조절하여 기기 발열 해소 및 배터리의 효율적 사용 의도를 가진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이다.GOS는 2016년에 출시된 갤럭시 S7부터 탑재되어왔다. 하지만 왜 갤럭시
대한민국 코로나 확진자 1000만 시대, 우리는 5명 중 1명이 코로나를 경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미감염자 대인관계에 문제 있다”는 말이 가슴 속에 뜨끔하게 다가오는 만큼, 우리 주변에는 코로나 확진자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결국 일상을 침범해 버린 코로나, 인제미디어센터도 피해갈 수 없었다. 피하지 못해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버린 이채영 기자의 사연을 풀어본다.저녁을 함께했던 동기의 확진(15일), 수많은 한 줄 끝에 결국 양성 판정(18일)주변인들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던 시기, 칼칼한 목을
지난달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48.56%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47.83%)를 0.73% 차로 누르며 당선됐다. 윤석열 후보는 당선 후, 첫 행보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와 국회 도서관에서 국민께 당선 인사를 전하였다. 다음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 그리고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주한중국대사와의 접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내세운 공약대로 ‘당당한 외교, 튼튼한 안보’를 위해 움직이면서 한국, 미국, 일본 공조 강화를
지난해 논란되었던 이슈가 있다. 원정 치료를 떠난 중국인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을 악용한 것이다. 영수증에는 총치료 비용 1400만 원 중 150만 원만 계산되었다. 누리꾼들은 “남의 나라 세금으로 혜택받는 게 말이 되냐”, “외국인들은 건강보험료 ‘먹튀’ 하기 바쁘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정말 외국인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할까?외국인 건강보험은 체류 기간이 6개월이면 자동으로 보험가입자가 된다. 보험료는 소득과 재산에 따라 산정되며 피부양자로 세대주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만을 허용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이달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림과 시설물 등에 큰 피해를 입히고 13일 꺼졌다. 울진 산불은 213시간 43분 만에 꺼져, 2000년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191시간을 뛰어넘어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되었다. 5일 소방청은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시까지 번졌다. 강릉과 영월에도 피해를 끼쳤다. 피해면적은 울진 1만 8,463ha 등 모든 피해면적을 합치면 2만923ha로 서울시 1/3
지난 10일, 롯데제과는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사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 곤충 사업에 대한 관심의 반증이다. 세계 곤충 단백질 시장은 2020년에 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21년부터 28년까지 연평균 27.4%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렇게 세계가 곤충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무엇일까?곤충은 매우 경제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다. 예컨대 소가 단백질 1㎏을 생산하려면 10㎏의 사료가 필요하지만 곤충은 단 1㎏이면 충분하다. 온실가스의 경우, 소는 1kg당 2.8kg를
전국적으로 정부의 철저한 방역지침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며 변화한 방역 체계와 지원 속에 장애인과 독거노인, 소아·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은 코로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가 도로변에서 80대 치매 노인 A씨의 사망 사건과 시각장애인 53살 B씨의 사망 사건 등 최근 거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장애인과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검사와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고 있고 감염이 의심돼도 진단
3월 21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남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거듭 거부하며 격렬히 저항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포위 공격은 전쟁범죄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수 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군은 주민 1천명 이상이 대피해 있던 마리우폴의 극장 건물 등을 붕괴시키고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고 있다. 집중 폭격으로 황폐해진 도시에는 4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물과 음식도 없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사회에서는 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