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새로운 고민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학회비’다. 특히나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은 “학생회비는 왜 내야하는 것이며, 납부하였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명확한 이유와 답을 알지 못해 혼란스럽다”는 여론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 가량이 총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가장 큰 응답이 △1위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52.9%), △2위 총학생회 신뢰도 하락(41.2%), △3위가 기타(25.5%) 등 전체
코로나-19와 우울증(Blue)이 합쳐진 신조어, 일명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는 대학생이 적지 않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의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실태조사(3분기)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2018년 4.7%에서 2020년 9월 13.8%로 대폭 증가했다. 일곱 명 중 한 명이 자살을 생각하는 셈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찾은 통화 건수는 코로나-19가 급격히 증가한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1만6천457건으로 7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몰려오는 전화에 자살예방 상담원이
부산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약칭‘BUFA’)이 진행하는 ‘제7회 BUFA PALACIO CHAMPIONSIHP 대회’가 오는 4월 24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한 해 두 번씩 개최됐던 역대 대회들과 달리 4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약 6개월 간 진행한다. 대회는 1부와 2부로 출전팀이 나뉘어졌다.1부는 ∆체대동아리 ∆교외 우승 경력 보유동아리가 출전하며, 2부는 ∆학과동아리 ∆중앙동아리가 출전한다. 예선은 리그형식으로, 순위전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은 5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준우승팀에게도 상금 30만원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폭로, 그 과정지난 5일 유튜브 ‘네고왕-동아제약 편’이 공개된 이후, 한 여성 지원자 A씨가 작성한 댓글은 삽시간에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A씨는 작년 11월 동아제약 면접 당시 면접장에 함께 들어간 남성 지원자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았으며, “군가산점에 대한 논란과 징병의 의무를 지겠냐”는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댓글뿐 아니라 A씨가 면접 이후 작성한 잡플래닛 후기가 논란이 되자 동아제약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신(新) 인사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질문이며, 군필자의 처우를
오늘도 각종 매체에서는 선별진료소 사진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부분 통계자료 중심으로, 실질적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 관련 기사는 드물었다. 이에 나는 직접 체험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김해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김동숙 팀장님에게 허락을 구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1일 체험을 진행했다. 마스크와 페이스쉴드, 의료장갑, 보호복을 착용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오신 분들에게 손소독과 비닐장갑 착용을 안내했다. 간단한 업무였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었기에 그 자체로 에너지가 소비되었다. 같이 일했던
지난 10월 30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현수막 설치 작업 중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30대 남성이 심장과 좌우 신장을 3명에게 기증함으로써 새 삶을 선물했다. 지난해 장기기증자는 450명으로 1명의 기증자가 평균 4명을 살렸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급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이식 대기자는 약 3만 3천여 명이며, 이식을 기다리다 숨진 사망자가 2,136명이다.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뇌사 시 장기기증을 통해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명 나눔의 의미를 담아
인제대신문은 1980년 11월 전신인 인제소식을 창간한 이후 어느덧 40주년이다. 우리 대학 소통매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오면서 수많은 위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 위기를 극복하면서 긴 역사를 이어온 선배 기자들이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현재 신문사도 위기를 겪고 있다. 종이 신문 학생 독자들이 점점 줄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학기 종이신문의 수를 줄였는데도 회수하는 신문들이 묵직할 정도이다. 그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신문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웹진 또한 발행되기 시작하면서 종이신문 대신 웹진을 보는 학생들을 생각하
개강 후, 코로나19로 인해 종이신문을 웹진으로 대체하는 것도 세 번째이다. 내부적 문제로 지난 한 학기 동안 웹진을 발행하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다시 종이신문을 발행하기로 한 것이 작년 말. 그러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기 비대면 강의로 인해 웹진을 재발행하게 됐다. 그리고 그 웹진의 편집 전부를 담당하는 나로서는 지난 학기가 너무나도 고마웠다. 비록 전달성이나 전통성을 인정받지 못했던 지난 학기의 웹진 발행이었지만 이번 학기를 톡톡히 대비한 셈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된다. 취재 팀장 한 명이 사직하게 되며 종이신문을
수십 년간 사이비 교주로 살았던 남자가 죽었다. 그는 지옥으로 가게 될 걸 예상했지만, 지옥 관리들의 대우는 예상하지 못했다.“아이고, 오셨습니까! 먼 길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신을 환영하는 악마들의 모습에 그는 당황했지만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다.“설마, 지옥은 악할수록 계급이 좋은 겁니까?”“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보그나르교의 교주님이시니까 그렇지요!” 남자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보그나르교라고 해봐야, 자신이 멋대로 짜깁기해서 만들어낸 사이비 종교일 뿐이었다. 지옥 불에 수십 번을 갔다 와도 모자랄만큼의 죄도 저질렀다
교정의 가로수들이 겨울 채비를 마쳤습니다. 시인 함민복은 “삼백년 된 느티나무는 / 밑둥치를 기단으로 삼아 … / 삼백개의 원에서 한개의 원까지 / 나이테 탑을 쌓고 있다”( 中 일부)고 썼습니다. 가로수들 맨 가장자리에는 올해 몫의 나이테 하나가 더해졌을 것입니다. 인제대신문도 이번 호를 끝으로 한 해를 마감합니다.개교 40주년이 되는 올 한 해가 우리 대학에게 도전과 변화의 한 해였듯, 인제대신문에게도 그러했습니다. 세 가지를 기억하고 싶습니다.우선, 인제대신문은 이번 학기부터 그동안 종이로만 발행되어 오던 신문
‘MSG 사용을 줄입시다.’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던 말입니다. 이와 같은 말이 나오는 이유는 MS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MSG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을 비롯한 일반인 177명을 대상으로 MSG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3%는 MSG가 들어간 음식을 거의 매일 먹고 있으며 58.7%는 MSG가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또한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로 62.9%가 언론, 17.1%가 본인의 경험, 14.3%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족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지난 중간고사 기간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A 학과 게시판에 족보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논란의 파장이 커졌다. 제보자는 “특정 교수가 족보 그대로 오탈자까지 똑같이 출제하는 경우가 있다”며 “실제 어떤 과목은 지난 해 중간고사 문제가 올해 중간고사 문제로 거의 유사하게 출제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은 족보를 없애고 교수님들이 매해 시험문제를 바꿔서 출제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본지는 이 문제에 대해 해당 학과 학과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
운명적인 만남, 한눈에 반하는 사랑, 열정, 서로에 대한 갈망. 이성애고, 동성애고 관계없이 어쨌든 서로를 ‘사랑한다’는 말은 ‘로맨스’라는 전제하에 있다. 하지만 이런 로맨틱한 감정이 없거나 혹은 성적인 끌림이 없는 무로맨틱 지향성, 무성애도 있다. 참고로 무성애는 하나의 성적 지향성으로 젠더(시스젠더, 트렌스젠더 등) 개념과는 별개임을 밝혀둔다.‘로맨틱(Romantic)’에도여러 종류가 있다한국 사회에서 로맨틱 지향성(Romantic orientation)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극히 최근이기 때문에 아직 이에
지난 4일(월) 발행된 인제대신문 창간기념호(제416호) 2면에 실린 GUAN YUEXI 기자의 기사 'TOPIK 치러 부산까지? 아니, 인제대에서!'의 내용을 바로잡습니다.해당 기사에는 한국어문화교육원 담당자 최경삼 계장과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으나, 신문에는 김도연 계장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김도연 계장'을 '최경삼 계장'으로, '김 계장'을 '최 계장'으로 바로잡습니다. 착오가 있었던 점 취재원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인 제 대 신 문 사 기 자 일 동
지난 번에는 전민현 본교 총장을 만나 대학의 위기와 앞으로의 발전방안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호 대담은 홍재우 경남연구원장과의 인터뷰로 이어간다. 본교 공공인재학부 교수이기도 한 홍 원장은 이제 막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경남연구원은 경상남도와 18개 시·군이 출연한 공공정책연구기관으로 1992년 설립 이래 산업경제, 지역개발, 문화관광, 복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온 대표적인 싱크탱크다. 최근들어 지방자치, 지방분권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본교 구성원 대다수가 속한 경
오래 잠겨있던 총장실이 새 주인을 맞이했다. 지난달 24일(화) 구성원의 축하 속에서 전민현 신임 총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관련기사 Click)길었던 총장 공백 사태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그간 총장의 부재로 처리 못한 업무가 산적해있고, 대학을 둘러싼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어떻게 현안들을 풀어갈지 전민현 총장을 만나물었다.-편집자주 취임을 축하드린다. 총장실이 열린 모습을 오랜만에 본다. 두 차례의 총장 공백 이후 총장직을 맡으셨는데, 소회는?본교에 온지 21년이 됐다. 지금까지 총장 선거에 나오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지난해 11월 말 서울 강남에 위치한 버닝썬에서 클럽 요원들이 손님인 김상교씨 상대로 집단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게도 폭행을 당해 해당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폭로했지만 당시 커뮤니티에서는 “양측 의견을 듣고 사건을 판단 해야한다”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시작으로 해당 사건이 조금씩 수면위로 올라왔다.지난 1월 말, 국내방송사에서 김씨가 클럽요원 및 경찰에게 폭행당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이후 사건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쏠렸으며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과
지난 12일(화) 오후 2시 본관 701호에서 교수평의회 전체교수비상총회가 열렸다. 안건은 ‘총장 퇴진방안 마련’과 ‘차기 총장 선출방안’에 관한 건이었다. 하지만 전날인 11일(월) 법인 측에 김성수 전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면직 처리됐다. 이로 인해 전체교수비상총회에서는 차기 총장 선출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고 의장, “합리적 총장 총장선출안 마련”박 교수, “일방적 주장… 민주적인지?”고영남 교수평의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총장후보선출안을 마련하여 그 제도에 의해 새로운 차기 총장이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입장
다리 아래로 십여 대의 푸드 트럭이 늘어서 있었다. 똑같은 메뉴나 똑같이 생긴 트럭이 하나도 없다. 어두운 강변을 비추는 동그란 전등들처럼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청년 창업가들의 꿈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유난히 그 공간이 따뜻했던 것은 오가는 사람들이 모여 온기를 나누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한켠에서는 거리공연의 음색이 해반천을 채웠다. 단순히 장사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공간이다.그곳에서 유독 청년 사장님들에게 말을 많이 거는 사람이 있었다. 푸드 트럭 사업자들이 해반천에서 장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 김
최근 타투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주변에서 크고 작은 타투를 한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가히 “타투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타투는 살갗을 바늘로 찔러 잉크로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행위로, 한국 타투 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타투 인구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타투이스트의 수도 3000명에 달한다. 이처럼 타투가 활성화되어 있는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타투 시술은 의료인이 행하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불법이다. 즉, 일반 타투이스트들이 행하는 타투는 모두 불법이며, 보건범죄 단속법에 따라 2년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