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1일에 문화재청은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그 결과가 오는 12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유네스코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 중 한국의 탈춤을 등재권고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아 대표목록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탈춤’은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통영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고성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강릉관노가면극(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북청사자
‘여자 아이들’에서 ‘여자’를 뺀 ‘아이들’의 신곡, 의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1억 회를 훌쩍 넘겼다. 리더인 전소연이 작사‧작곡한 이 곡은 사실은 ‘철학에 미친 독서광’이었던 마릴린먼로가 섹스 심벌로 소비되어 버린 당시 시대상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마릴린먼로, 즉 ‘누군가’가 바라보는 여성상을 다이아몬드에 환장하는 백치미의 프레임 밖에서 바라보려는 시각을 ‘싸가지 없는 이 story에 무지 황당한 / 야유하는 관객들’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누드’라는 단어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무례하고 저급한
“혼란하다, 혼란해.” 영화를 추천받고, 포스터를 찾아봤을 때 무심결에 내뱉은 말이다. 마치 만화영화 속 한 장면처럼 주인공의 얼굴이 여기저기 분신술처럼 반사되어있고, 가운데 동그란 점 안에는 ‘주연 양자경, 그리고 양자경’이라고 적혀 있다. 언뜻 만다라 같기도 한 이 혼란한 포스터는 대체 무엇을 그린 것일까? 처음에는 그다지 흥미롭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엔딩 크레딧이 내려올 때, 도무지 엉덩이를 뗄 수 없게 만드는 여운은 제법 예상 밖이었다.수많은 우주의 별들을 연결하듯 멀티버스, 즉 ‘다중우주’의 세계관
지난 11월 2일,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울릉 지역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이는 2016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백령·대청 지역에 발령된 이후 6년 만이고, 울릉 지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방송 중인 TV 화면에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임을 알리는 공습경보 안내가 송출되었고, 이를 본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정작 울릉도 주민들은 긴급재난문자를 비롯한 안내를 제 때 받지 못해 실제 상황임을 알지 못하는 등 원활한 대피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 주민들
270여 일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추세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말까지 크림반도로 진격하고, 내년 봄에는 전쟁을 끝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내놨다. 퇴역 소장인 볼로디미르 하우릴로우 국방차관은 “내년 봄이 가기 전에는 전쟁이 끝날 것 같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완전히 종전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추측을 덧붙였다.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북부 하르키우주,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남부 헤르손주 등 3개 전선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최근 몇 달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현재, 새 마스크를 쓸 때 1시간 이상 통풍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쓴 마스크에서 몸에 해로운 물질이 나온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다.새 마스크를 쓰기 전, 냄새 때문에 찜찜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냄새의 원인을 중국 난징 정보과학대학과 아일랜드 골웨이 대학 연구팀이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새 마스크를 쓰기 전 1시간 정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 공급되는 11개 브랜드의 마스크(수술용 7종,
10월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자위함기는)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형상은 비슷한 모습으로 느낄 수 있는데 두 개를 놓고 보면 차이는 있습니다”라며 자위함기는 욱일기가 아니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한국 해군은 지난 11월 6일 일본이 주최한 관함식에 참여하여 욱일기와 흡사하게 생긴 자위함기를 향해 경례하는 일이 벌어졌다.이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이종섭 장관은 "자위함기에 대해서 경례한 것이 아니고, 주관하는 국가(일본)의 대표가 승선한 함을 향해 경례한 것"이라며, "욱일기가 게양되어 있었지만, 관
지난 10월 1일, 케이콘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었다. 케이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부분은 관객들이었다. 히잡 착용이 필수라고 알려진 중동 국가에서 중동 여성 관객들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2017년에 왕위를 계승한 살만 빈 압둘아지즈는 여성들의 히잡을 자유화하며, 여성의 정치 진출을 지향한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의 히잡 착용이 자유로워졌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변 국가인 이란에서는 현재 히잡 반대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9월 13일,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세)
지난 10월, 300명이 넘는 압사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참사가 발생한지 한달이 더 지났다.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옆 골목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열린 핼러윈 행사를 즐기고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사고가 발생한 이곳은 폭이 4m 안팎인 좁은 보행로였지만, 현장 통제 및 통행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순식간에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158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사고 이후, 경찰들
지난 10월 5일, 우리 군의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발사 직후 강릉 군 기지 내에 비정상 낙탄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중이다. 본 미사일이 ‘한국형 3축 체계(킬 체인·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대량응징보복(KMPR))’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문제 해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최근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러나 우리 군의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낙탄하여 하마터면 큰 인
최근 망 사용료로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국회가 국제적 인터넷 운영방식인 ‘망 중립성’에 반하는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망 사용료’ 법안인 해당 법안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 망 사용료 법안의 문제점과거에 해외에 있는 사람과의 통화, 문자 등을 사용했을 때를 기억하는가? 아마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했을 것이다. 인터넷 시대가 열린 후 망 중립성 덕에 우리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 있는 사람들과 무료 통화는 물론 영상 또한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는 더 큰 비용을 지불하여야 할 것이다.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넘어 지구 환경 보호와 동물복지를 위하는 ‘비거니즘’. ‘비거니즘’은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 또는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은 비건 열풍 추세에 맞춰 식품부터 화장품,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그중 여러 기업이 대체육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대체육은 기존 대규모로 운영하던 축산업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 소비자들이 무분별한 도축에 대한 윤리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대체육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였다. 코로나19는 대체육이 급성장하게 된 계기가 되기
2022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지난 10월 11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정규리그 우승팀은 SSG 랜더스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는 한 팀이나 개인이 시즌이나 경기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계속 1위를 유지한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다. 이번 시즌 SSG 랜더스는 시즌 개막전인 4월 2일부터 최종전인 10월 11일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이 기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만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이
지난 9월,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필로폰을 14회 걸쳐 투약하였으며 경찰은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동남아시아에서 통조림 캔 속에 필로폰을 은닉하여 국내에 판매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힘과 동시에, 곳곳에서 마약 범죄가 드러나면서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불법 마약류 판매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10~20대의 마약 범죄율은 대폭 상승했다
지난 15일, SPC 기업의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에서 소스 배합기를 사용하여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던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상반신이 빨려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어진 후속 보도에서 제품을 빨리 만들기 위해 기계에 뚜껑을 제거한 상태로 일을 하게 한 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바로 공장을 재가동한 점, 사망자를 직접 수습한 노동자들이 트라우마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을 재개하게 한 점, 배합기 내에 다른 물질이 들어갈 경우 회전날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 센서 또한 없었다는 점, 관련 안전교육이 전혀 없었다는 현장
지난 29일 밤 10시경,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수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30일 오후 기준 총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남성 사망자는 56명, 여성 사망자는 98명이다. 그 중 153명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미확인 신원자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희생자 122명에 대해 검시 절차를 완료하고, 84명을 유족에 인도했다. 인파를 뚫고 도착한 구조대원들과 소방관들은 쓰러진 사람들을 구조해 큰 도로로 옮긴 뒤 심
정부가 건강관리서비스를 민간기업에 맡겨 활성화하는 정책을 발표해 의료민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인간의 수명과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건강보험의 중요성 또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의료 보험의 관리와 운영을 민간에 개방하는 일을 ‘의료민영화’라고 한다. 지난 1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12개가 시범 인증 대상으로 선정됐다. 건강관리서비스는 건강 유지, 증진과 질병 사전 예방, 악화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하는 상담, 교육, 훈련, 실천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이다. 복지부는 12개 서비스를 ▲1군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2.9%를 기록했다. 취임 초 50%대에서 시작한 취임률은 6월 40%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을 추월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며 지지율을 30%대를 기록했다. 7월 말에는 20%로 진입하며 9월 말까지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10월 3주 차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서 전주 대비 2% p 증가하며 국정 운영 신뢰도 또한 소폭 상승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 관해 부정적이다(59%), 긍정적이다(31%)를 기록
에바의 삶자유롭던 에바의 삶에 끼어든 아이 ‘케빈’은 결코 쉬운 아이가 아니다. 안그래도 계획에 없던 아이, 에바는 케빈이 마냥 사랑스럽지는 않다. 에바가 임신한 몸을 짐처럼 여기고, 아이를 성가신 존재로 여기는 것은 분명 사회가 알고 있던 ‘모성애’의 개념과는 어긋난다.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들 하는데 그것이 에바에게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오히려 ‘미움’에 가까워 보이는 에바의 행동들이 전초였을까, 케빈과 에바 사이의 벽은 두터워져만 간다.그럼에도 에바는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려 한다. 좋아하던 여행도 포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