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비행기의 마하 속도로 변화 중이다. 그러나 대학교육은 자전거의 킬로미터 속도처럼 태평하다. 그 이유는 똑같은 교육의 반복. 선배가 받았던 수업을 현재 재학생들이 듣고 있다. 최신 동향을 반영하지 않은 수업내용은 특이사항이 없는 한, 내년에도 똑같이 되풀이될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이 여행이나 대외활동 경험을 쌓을 수 없을 것을 인지했다면 학교에서는 그만큼 더 노력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우리 학교의 교육방식은 타 대학과 별다른 차이를 엿볼 수 없었다. ‘지방대학의 위기’라는 범주에 속하지 않는 듯한 행보를
성산관(F동)입구로 들어가 3층 복도를 지나, 반대쪽 건물로 이동해 다시 1층으로 내려가면 인제대 박물관이 등장한다. 2006년 2월 1일, 당시 최신식 건물이었던 이곳에 위치해 16년 동안 인제대 박물관은 묵묵히 학교와 김해의 역사를 기록했다. 박물관 입구 맞은편 벽에는 의과대학으로 시작한 우리 대학의 연혁과 병원에서 사용했던 각종 의료기구, 책자뿐만 아니라 소속 학부·학과의 전공 등에 관련된 모든 대학사 자료를 수집 및 전시하고 있다. 인제대 박물관은 국제 학술대회인 ‘가야사 학술제’를 10년째 개최하고 있으며, 가야 문화 소개
지난 22일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 A학과 모 교수의 수업 강의수준과 강사 자격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삽시간에 ‘HOT’ 게시물로 등극 했고, 댓글로 A학과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를 시작으로 교내 학생 대상 약 60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강의 수준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강하고 있는 전공 강의에 얼마나 만족하나요?’라는 질문에 ▲만족 65%, ▲보통 25%, ▲매우 만족 6%, ▲불만족이 4% 차례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만족한다면 왜 그러합니까?’ 질문에 대한 답은
점진적인 출산율 감소로 인해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 여러분은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가?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만 18세 학령인구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작년 만 18세 학령인구는 약 59만명이었으나, 올해 학령 인구는 작년에 비해 약 8만명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을 가지 않겠다.”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대학교 신입생들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비수도권에 위치한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우리 학교도 폐교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 주요 공약 >(1) COVID-19 이전 학교생활의 정상화(2) 단체 및 개인 봉사활동 시스템 신설/개편(3) 의과대학 정독실 시설 개선Q. 봉사활동 시스템의 구체적인 신설 계획이 궁금합니다.A. 현재 동계 농촌 봉사활동을 새롭게 기획하고 있습니다. 하계에만 진행되는 기존의 농촌봉사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아쉬움이 컸던 바,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내년도 상반기에는 부산 지역의 의과대학과 연합하여 고교 멘토링 봉사활동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진로탐색 프로그램 신설 계획의 자세한 설명을 부
무더운 여름방학을 지나 빠르게 지나간 개강 첫 달, 중간고사마저 끝이 나 어느덧 2학기도 중간 지점을 지났다. 여전히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9월 한 달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이 되었지만 실습수업은 대면으로 진행되어왔다. 이에 대해 인제대학교 실습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취재를 진행했다.학기 초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지만 학과 특성과, 교육청 지침상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했다. 대면 수업이 어려운 상황일 땐 교수 재량으로 바꿀 수 있다. 현장실습의 경우, 정부에서는 재택 현장실습과 비대면 현장실습
안녕하세요. 대학교육혁신처 교수학습지원센터의 박희훈 연구원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재 우리는 삶의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학은 갑작스러운 원격교육 중심의 수업 운영과 대학시설 폐쇄 등으로 대학캠퍼스에서 다양한 활동과 사회적 교류가 어려워진 대표적인 현장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변화된 대학환경은 우리 인제대학교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과 학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선 비대면 위주의 대학환경은 다양한 집단과의 활발한 교류가 힘들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와 더불어 경제적 양극화의 심화, 청년 실업 문제의 지속 등 다양한 위기들이 중첩된 시대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학생 여러분들의 미래는 그리 밝다고만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이번 인제문화상에는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들의 불안과 고독의 심리적 일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출품작이 많지 않았고 작품의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도 아쉬움은 있었지만 각각의 작품마다 현실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진정성 어린 시선이 돋보였습니다.이번 인제문화상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는 현
인제대학교의 재학생과 김해지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과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자 1984년부터 시작된‘인제문화상’의 올해 주제는 2030이였습니다. 이 공모전을 통해 그들이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는 악화되고 있으며 이에 취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대학생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단기간에 부동산은 폭등하였고, 코인과 주식 등 노동의 가치가 아닌 투자의 가치를 통한 부의 창출이 청년들에겐 커다란 박탈감과 상실감을 주고 있
인제미디어센터가 주관한 제 38회 인제문화상의 글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당선작이 없이 두 작품만이 가작으로 선정되었다. 하나는 지강원의 소설이고, 다른 하나는 오수완의 소설 다. 지강원은 성매매를, 오수완은 살인을 작품의 소재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선정성에 대한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소설은 응모 주제인 2030 세대를 특징적으로 묘사하였다. 심사자는 이를 높게 평가하였다. 먼저 지강원의 는 ‘콜걸’ 지율이 한 ‘손님’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소지품을
작가는 현재적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과 새롭고 놀라운 “관찰력”으로 독자를 감동시키는 존재이다. 그런 점에서, 입상작을 내지 못한 시 부문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깊은 사색에서 얻은 삶의 진실을 명료히 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사물을 관찰하여 얻은 감각적 이미지로 주제를 형상화한 시 작품이 드물었다. 삶에 대한 성찰과 참신한 비유를 찾는 열정이 절실하다. 가작에 선정된 소설들은 하이테크놀로지 사회의 현대인이 경험하는 “인간소외”와 “정서적 불안”을 다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강원의 는 관계 맺기에 실패한 남녀의 외로움
지난 9월 7일 인제미디어센터가 전민현 총장을 만나 총장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총장간담회는 인제미디어센터 학생기자가 질문하고 총장이 답하는 구조로 학생기자가 바라보는 학교의 모습을 총장에게 전달하고 질문하는 취지로 매년 진행됩니다. 재단에게 감사를 드리고요, 또 묵묵히 따라 주신 우리 학생 분들, 그리고 교수님들,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3주기(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이제 재단 지원과 더불어 앞으로 내년부터는 (정부로부터)한 40억에서 50억 사이를 지원받습니다.
대학은 학생, 교수, 직원으로 이루어진 고등교육의 핵심 교육기관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본분에 알맞게 학문에 열중하고, 교수는 학생들을 위해 좋은 수업을 위해 연구하고, 교직원은 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맡은 바 다하지만, 꼭 2년마다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다. 바로 '조교' 선생님이다. 이들은 왜, 계약직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그들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조교 임기는 왜 2년일까?조교 채용 시기가 오면 학과에서 대학 일자리 센터를 통해 모집 공고를 올린다. 조교 임기는 계약직 최대 기
아는 사람만 알고 서로 공유된다는 시험 족보의 존재를 당신은 알고 있는가? 시험 기간이 다가올수록 족보를 거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조금만 둘러봐도 알 수 있다. 족보라는 것이 비밀리에 거래되는 것도 아닌데 일부 사람만 사용하는 이유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알아보았다.설문조사 결과 족보를 받아서 공부해 본 적이 있다는 질문에 ‘예’라는 답변이 39.5%, ‘아니오’라는 답변이 60.5%로 과반수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족보를 구하게 된 경로는 학과 선배로부터 받게 되었다는 답변이
헤르만 헤세의 소설 에는 이런 말이 등장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인제대는 알을 깨기 위해 투쟁하고 있을까? 아니면 이미 알을 깼다고 착각하고 안주하고 있을까? 이에 인제미디어센터는 학교라는 알을 들여다보기 위해 총장실을 노크했다.1. 인제대학이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어 3년간 150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선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는 무엇이고, 앞으로 대학 경영을 어떻게 꾸려나갈 계획인가요?우
지난 6월 21일, B동(창조관) 210호에서 의생명화학과 세미나실 개관식이 열렸다.이곳은 전국 최초로 화학을 중심으로 방사선 전문 기술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화학과 학생들은 ‘원자력 응용공학’ 연계전공을 선호해왔다. 화학과의 특성만으로는 취업이 힘든 현시점에서 국가자격증인 RI(방사성동위원소), SRI(방사선 취급 감독자) 면허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두 교과과정을 취합해 다루는 새로운 의생명화학과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본 학과의 재학생은 개설된 교과과정만 이수해도 RI 자격증을 취득할 수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8월 17일 대학역량에 대한 교육부의 3주기 평가인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일반대 186개, 전문대 13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일반대 136개교, 전문대 97개교 등 총 233개교가 2022~2024년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본교 역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반갑고 환영할 일이다.무엇보다도 고무적인 것은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을 넘어 지역 명문사학으로서의 자부심을 회복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20
올해 8월에 교학부총장을 시작한 산업경영공학과 김만식교수입니다.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방학, 잘 지냈죠?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학기에 수업을 듣고 2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이번 학기에 복학하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환영합니다.대학생활의 낭만, 자신이 하고 싶은 취미나 특기를 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코로나로 대면 활동에 어려움이 있더라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보세요. 힘들거라고 생각했던 것들, 하찮다고 생각한 것들을 해 보세요. 그냥 해 보세요. 새로운 호기심, 자신
5월 5일, ‘조직적으로 학생들에게 페미니즘을 주입시키려는 교사 조직이 있는지 실체를 밝혀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위 내용은 현재로서는 사실인지 아닌지 명백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며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진위 여부를 가려달라”고 요구했다. 청원 내용은 온라인에서 ‘페미게이트’라고 불리며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공유되었다. 이에 대해 7월 19일 청와대는 “청원인이 지적한 웹사이트의 진위 여부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7월 20일 정의당은 ‘페미게이트’ 논란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전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김해 역시 평균 2~3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은 김해시 거리 두기 4단계 연장 행정명령에 따라 9월 24일까지 실험·실습 수업을 제외한 모든 이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론 수업의 구체적인 비대면 수업방식은 교수 재량으로 결정한다.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5주 차 수업방식은 해당 날짜에 김해시가 발표할 거리두기 시행계획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실험·실기 수업은 대면이 원칙이기에, 해당 과목을 듣는 재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