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모님께선 길에 돌아다닐 때 이어폰을 끼면 차에 치일 수도 있어 위험하다는 말을 하셨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니 늘 사람 많은 곳으로 다니라는 말을 하셨다. 맞다. 뉴스를 보면 범죄 현장은 늘 인적이 드문 구석진 곳이었다. 그래서 나는 인파가 넘치는 곳에선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내 생각이 틀렸다.지난 7월 26일, 대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는 기사를 봤다. 경기도 분당 서현역 주변에서도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범죄가
지난 8월 22일 오후 학교법인 인제학원(이하 법인) 이사회에서는 제9대 인제대학교 총장으로 전민현 후보를 선임한다고 알렸다. 사립학교법에 의거하여 법인 이사회는 총장 선임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하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민주적 선거 절차에 의해 1순위로 추천된 후보에게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었다는 등의 사정이 없었고 또 그러한 사정을 해명한 바도 없었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 고등교육의 공적인 역할과 의의를 고려할 때, 비록 사립대학일지라도 총장 선임에 대한 법인의 권한은 헌법에 보장된 대학의 자치권이란 상위규범과 조화를 이루는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적이 가진 기술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막대한 군사력, 적의 협력국, 방대한 자원 등 다양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많은 사상자를 냈던 기술, 바로 ‘원자폭탄’에 대해 알고 있는가? 이번에 소개할 영화 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원자폭탄의 역사를 다룬다.‘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 오펜하이머는 실존 인물로 영화 는 그가 원자폭탄을 발병하는 역사를 다루는 다큐멘
인간이라는 종이 태어난 이후 그 존재는 끊임없이 발전을 해왔고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 내면서 성장해 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 과학기술의 진보는 눈으로 쫓기도 힘들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이는 곧 우리들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바꿔주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 머지않아 수명을 통제할 수 있고 날씨를 조절할 수 있으며 행성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때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던 이상향에 도달할 수 있다고.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인간이 멋대로 상상한 ‘유토피아’일 뿐이다. 이를 담은 내용 책
7월 21일 신림역 인근에서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범행 당시의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되어 전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선(33, 남)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내가 불행하게 살기 때문에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라고 진술했다.사건 이후 이를 모방한 듯한 살인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럿 올라왔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 따르면 지난 7일 187건이었던 살인 예고글은 일주일 만에 354건으로 두 배
지구온난화란 장기간에 걸쳐 전 지구 평균 지표면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용어를 대신하는 다른 용어가 등장하였다. 최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지구 가열(Global Heating)’이라는 용어가 새로 등재되었다. ‘지구 온난화’라는 단어 자체가 온실가스 증가, 해수면 상승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생겨난 용어이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NOAA)에서는 2023년 전 세계 7월 해빙 범위가 기록상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미국 항공 우주청(NASA)에서는 7월의 평균
지난 8월, 2024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올해 최저시급인 9620원에 대비해 2.5%(240원)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최저임금의 인상은 ▲빈부격차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물가 상승 대응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교했을 때, 내년 인상률은 역대 두 번째로 낮다. 이에 많은 근로자가 최근 물가 급등에 비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낮은 수준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오히려 물가 상
지난 7월 22일 논문 공개 사이트 중 하나인 ‘arXiv’에 하나의 논문이 올라왔다. 바로 세계 최초의 상온 상압 초전도체인 물질을 한국의 민간 벤처기업인 권텀에너지연구소의 연구진들이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해당 물질은 기존에 연구하던 초전도체라는 개념을 벗어나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였다. 전자의 흐름을 유체로 보고 전자 간의 이동 과정 중 특정 조건에서 저항이 0에 가깝게 된다는 니콜라이 보골류보프의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극저온이 아닌 상온에서도 초전도체의 성질을 가지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지난 7월 18일 발생한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진상규명 및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국회 앞 연이어 열리고 있다. 학급 내 학교폭력 발생 중재 중 학부모들의 항의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 추정되고 있어, 추락한 교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교사들은 22일부터 땡볕 아래서 매주 추모집회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집회의 흐름을 타고 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에서는 사망한 교사의 49재인 9월 4일, ‘공교육 멈춤
지난 몇 달 동안 유튜브 및 쇼츠 알고리즘에 등장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영상이 있었다. 바로 부경동물원의 ‘갈비 사자’다. 사자의 우람함과 위엄있는 모습은 없고, 갈비뼈가 훤히 보이게 마른 모습이 담겨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본 대중들은 ‘동물 학대 아니냐’, ‘다른 동물들도 저런 상태일 것이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보였다. 이에 부경동물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부경동물원 관계자는 동물 학대 정황에 대한 질문에 “동물원 입장에서는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알맞게 운영했다”라며 “그러나 해당 법은 약 20, 30년 전
지난 7월 18일부터 다가오는 9월 3일까지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김해’ 전시회가 개최된다. 김해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지원, 신진 작가들의 발굴을 위해 시작된 ‘New Face in Gimhae’와 이후 중진 작가들의 재조명을 위한 ‘Artist in Gimhae’의 통합으로, 김해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종 선발된 작가는 신진 부문에서 백보림, 황지영 작가, 중진 부문에서는 여두홍, 허건태 작가이며, 지역적 연관성과 주제적 탐구 의식, 형식적 실험 정신 등에서 높은 평을 받았다. 전시회의
스무 고개를 시작하겠다. ‘이 사람’은 어느 지역에나 있다.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고 쉽고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지만 어쩔 땐 위험하고, 명예로우며, 뜨겁다. 아주 붉은색이 상징적이다. 벌써 답을 알 것 같지 않은가? 바로 소방관이다. 어린 시절 소방차를 보면 왜인지 모를 동경심이나 두려움을 느끼고 소방관을 보면서 멋있다고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우리 지역인 김해시의 동부 소방서 정지윤, 이동호 소방관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우리들의 히어로소방관의 주된 업무는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
A동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 우체국을 가는 학생들이라면 한 번씩 보는 표지판이 있다. 바로 ‘금주의 영화상영 안내’ 표지판이다. 그러나, 이 표지판은 다른 표지판들과는 다르게 다 뜯어진 표지와 코팅, 오래된 테이프 자국 등 허름한 형태를 하고 있다.이 행사에 대해 알아본 결과, 학생복지처 학생복지과 김호원 주임은 “03학번, 04학번 당시에는 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뒤로는 어느 순간 사라진 행사다”라고 말했다. 또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제대학교에서 실시했던 ‘금주의 영화상영’에 대해 알고 계
창조관 B동에 위치한 ‘방사선 기술 안전 센터’는 원자력 응용공학부의 부설기관이다. 원자력 응용공학부는 보건 의료 융합대, 공과대, BNIT 융합대 등에 소속된 학우들 다수가 제2전공으로 신청하였다. 지금은 융합전공으로 바뀌었으며, 인제대학교에만 있는 교과 과정으로 보건 의료 융합대, 공과대 등의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융합전공으로 들어와 이수하면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취직 할 수 있다.원자력응용학부의 재학생은 국가고시 관련 면허시험 등의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데 방사선동위원소 취급자 면허는 2학년 재학생 이상, 방사선 취급 감독
‘백곰’에 대해 아는가? 인제대학교 홈페이지에 보면 ‘인제대 캐릭터’ 페이지가 있다. 인제대학교의 교수인 백곰을 캐릭터화한 것으로 금연, 마스크 착용 등 캠페인적 디자인과 더불어 운동, 조정 등 다양한 인제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의료’ 백곰이 얼마 전 드디어 옷을 갈아입었다.그 시작은 지난 총장 선거 이후 진행된 ‘새로운 총장님께 바라는 것이 있나요?’ 설문조사에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A학우가 장문의 건의를 함에서 발화되었다.기존 의료 백곰의 간호사복은 너스캠에 원피스 차림이다. 이는 1990년대에 이미 폐지된
높은 학자금에 학생과 학부모의 지갑은 날이 갈수록 야위어져 간다. 제각각의 방식으로 그 빈자리를 메꾸겠지만 많은 학우의 실정에 도움이 되는 여러 장학금 제도 또한 그중 하나이리라.여기, 인제대학교엔 특별장학금이 있다. ‘인제스타마일리지’ 장학금은 매 학기 학년별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얻는 마일리지 점수 상위 50명을 뽑아 총 200명에게 수여한다. 최근 이 인제스타마일리지 장학금의 세부 조항 중 하나인 ‘학년별 선발 인원 중 단일 학과 학생이 20%를 초과할 경우 선발인원의 20%까지만 선발’하는 것이 특정 학과를 차별하는 것이
지난 6월, 17기 해외 봉사팀이 약 3개월 동안의 준비 끝에 라오스로 출국하여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학기 초부터 준비했던 해외 봉사활동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고, 이에 당시 총책임자였던 학생복지처의 최광수 과장과 학생 대표였던 손희재 학우를 만나 인터뷰를 통해 당시 해외 봉사활동에 대하여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았다.인제대학교 해외 봉사는 사업의 일환으로서 2010년부터 시작된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동남아시아를 위주로 활동하며 이번 17기의 라오스 해외 봉사활동은 인제대의 국책사업과 연계하여 활동하였
지난 7월, ‘총학생회장의 공유 전동 킥보드 동반 탑승 및 음주 탑승이 있었다’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축제 마지막 날 새벽 5시경 총학생회 회식이 끝난 뒤 당시 박성혁 총학생회장은 만취 상태로,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킥보드를 타고 싶다” 말했다. 덧붙여 본인은 “앱이 없다”, “쓸 줄 모른다”라고 언급했다고 했다. 이에 진심 총학생회 수요국 국장과 함께 동반 탑승 후 귀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제보했다. 덧붙여 제보자는 “주변의 만류가 있었는데, 박성혁 총학생회장이 ‘괜찮다. 내가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무더운 여름이 끝이 나며 인제대학교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가지게 되었다.지난 달 18일 진행된 총장 선거와 22일 진행된 이사회 결과, 전민현 당선인이 연임하여 4년 더 재직하게 되었다. 당시 백진경 후보가 17표로 가장 높은 득표를 하고 전민현 당선인은 14표로 득표수 2위를 기록하였기에 결과가 반전되어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투표일 이후 진행한 ‘새로운 총장님께 바라는 것이 있나요?’라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달 30일, 전민현 당선인과의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우들 중 대부분은 기숙사, 중문